솔직히 너가 재수한다고 했을 때, 난 너 기다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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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솔직히 너가 재수한다고 했을 때, 난 너 기다릴 거라고 확신했어 우린 고등학교 3학년동안 단 한번의 의심 없이 서로 좋아해왔으니깐 근데 성인 되고나서 , 날이 가면 갈수록 너랑 손 잡으면 설레지도 않고 더 이상 스킨십 하기도 싫어져서 너를 계속 피했었지 너는 그런 나한테 자기가 싫어졌냐고 집착했고 네가 점점 그럴수록 다른 여자애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어 새로운 친구 만나고 싶단 생각 많이 들었어 주변 애들도 왜 시간낭비 하냐고 친구들도 많이 소개시켜주고 결국 헤어지겠다고 다짐하고 만난 날 너가 미용실에서 머리도 하고 나 주려고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도 사온 그 날 일방적으로 내가 너랑 더 이상 손 잡기 싫어졌어 이제 그만 만나자 내가 다 잘못했어 너는 잘못 하나도 없어 라고 헤어지자고 했지 그 말 듣자마자 너는 눈물 나는 거 꾹꾹 참으면서 손 잡기 싫어졌으면 말 다 했지 케이크는 갖고 가 나 먼저 일어날게 하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난 너무 미안해서 복도 계단에서 계속 숨죽여 울었어 그렇게 3달이 지났고 오랜만에 너 사진 봤는데 너무 보고싶더라 미안해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잘못해서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 조차 염치 없을 정도로 미안해 그리고 난 너같이 나 웃게해주고 편하게 해주고 말 잘 통하는 애 못 만나 평생 미안해 하면서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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