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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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하고 누구한테도 말할수없어서 그래서 이렇게 글 올려요. 부모님은 제가 갓난아기일때 이혼하고 저와 동생은 어렸을 적부터 친할머니 댁에서 살았어요. 엄마는 이제 얼굴도 기억안나고 아빠는 따로 살고 있어요. 아빠랑 따로 살아서 어렸을때는 아빠가 한달에 한두번 오셨고 자고 가기도 했어요. 근데 아주 가끔 아빠가 술에 취해 새벽에 올때가 있었어요. 그럼 할머니는 저나 동생을 깨워 아빠방에 데려갔어요. 할머니는 그냥 안쓰려워서 그런거겠지만 그때마다 아빠는 제 몸을 만졌어요. 저는 그때 너무 어렸고 정말 벌레가어가는듯 정말 끔찍하고 싫었지만 꾹 참다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고 나와서 아빠가 잘때쯤 들어가서 아빠옆에서 잤어요. 그땐 그게 잘못된건지도 몰랐고 싫다고 하는게 큰 잘못같아서 참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아빠는 좋았지만 그런짓을 하는건 너무 싫었어요. 날 깨워서 아빠에게 데려가는 할머니도 원망스러웠고요. 하지만 그건 어렸을때였고 점점 커가며서 그냥 내가 착각한게 아닌가 그냥 꿈꾼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됬고 이런 저질스러운 꿈을 아직까지 기억하며 아빠를 의심하는게 너무 죄송했어요. 그리고 이런 꿈때문에 남자를 기피하는 내가 너무 이상했고요. 정말 이상한게 남자애들이랑 떠들고 장난치는건 괸찮은데 스킨쉽을 하는거에는 거부감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애써 부정해도 거짓인건 아니더라고요. 한참을 안했다고 이건 거짓이라고 생각해도 한번씩 만지면 빨리 이 시간이 끝나길 바라고 끝나면 그런 일은 없었다 꿈일꺼야라고 생각해도 진짜 없는 일이 되는건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알고있어요. 제가 바보같은거. 제대로 거절도 못하고 그냥 현실부정만 하고 있는 내가 나도 정말 지긋지긋해요 아빠한테 지금 생리한다고 말하고 속으로 그러니까 제발 만지지 말라고 빌어도 엉덩이를 만지는 아빠를 거절하지못하고 이제 성인이 되면 못 만지니 지금 많이 만져야지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그만하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진짜 성인이 되면 안만질까? 그때까지만 참으면 되는걸까?라고 희망을 품는 제가 너무너무 한심한데 그렇다고 거부하지 못했어요. 그냥 현실부정만 하고 이 기억을 지우고싶어 하기만 했죠 아빠한테 하지말라고 말하면 아빠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주위사람들한테 말하면 딸을 추행한 ***가 되 감옥에 가는거 아닐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말하면? 아빠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생각때매 지금까지 아무한테 말하지도 거절하지도 못했어요. 매번 있는일도 아니었고 정말 가끔씩 그랬으니 그런 일은 없었다고 내가 착각하고 있는거라고 애써 외면했는데 이게 나 하나만 참고 외면한다고 되는일이 아니라는걸 알게됬어요. 동생한테까지 그럴수 있다는걸 제가 생각못했어요. 아니 설마 동생한테까지 그럴까라고 생각했죠 스무살이 되서 성인이 됬으니 그만 하겠지 싶었는데 술 취해서 또 그러는 아빠 때문에 저는 하지말라고 하고 아빠한테 뒤돌아 누웠어요. 아빠는 짜증내면서 동생한테 이리 오라고 했어요. 전 진짜 그때 가슴이 철렁했어요. 설마 진짜 동생한테도 그짓거릴 할려는건가했어요 그때 화장을 지우고 있던 동생이 화장지우고 간다고 말했고 아빠는 그냥 주무셨는데. 동생이 말하는거 보면 동생은 모르는거같은데 진짜 동생도 그런일을 당한건가 생각하니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그 뒤 동생한테 살짝 떠 봐도 모르는 눈친데 숨기는건 아닌지 어떤건지도 모르겠고 너무 불안해요. 나한테만 그러는 거면 몰라도 내 동생한테까지 그런다뇨? 내가 아무리 아빠를 좋아한다고 해도 동생하고는 비교가 안되죠 아빠가 너무 증오스럽고 혐오스러웠어요. 그간 있던 정마자 싹다 털리는 느낌이었죠. 근데.. 그런데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정말 내 동생한테도 그런걸까요?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되요..? 그 뒤에 아빠집에도 안가고 아빠랑 거리를 벌리고 있는데 오늘 동생한테 전화가 왔데요. 아빠가 술에취해서 죽고싶다고 했데요.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만약 왜 그런지 따지거나 주위에 알려서 일커져서 잘못된 마음먹고 진짜 돌***면 어떻게 해요? 작년에 막내할아버지도 약먹고 돌아가셨단 말이예요 진짜 그러다가 아빠도 돌아가시면 어떻하죠? 아빠가 싫지만 그렇다고 죽는걸 바라는건 아니란 말이예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해요. 아까 동생한테 그 얘기 듣고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서 방에 와서 울었어요. 나한테 왜 그러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진짜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 올려요... 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해요..? 제발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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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bababa
· 5년 전
와......님 진짜 어떻게 버텨요 ... 동생한테 쉽사리 말을 할 수도 없고... 말하면 가족관계가 부서질까봐 겁나고 말 안하자니 고통스럽고... 글쓴이님은 잘못한게 없어요... 잘못은 아빠가 했죠 혹시 아빠한테 진심으로 이건 아니라고 정색하며 싫다고 한적있나요? 이러는거 정상 아니라고.. 꼭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어요 아빠의 생각이 바뀌면 정말 좋겠네요....... 맘고생 정말 심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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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sibababa 정말 님 말씀처럼 아빠하고 진지하게 대화해봐야될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싫다고 말안해서 이런게 계속 지속된게 아닐까 싶네요... 정말 내가 정색하고 싫다 한적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냠 참기만 했지 그런적이 없던것 같아요. 이제는 진짜 피하지말고 아빠하고 대화해봐야겠어요. 말씀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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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40cd14630f805aee873 정말 님 말씀처럼 아빠가 죽고싶다고 한게 나 때문은 아닐텐데 어젠 그 말에 너무 충격 받아서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아빠하고는 날 잡아서 한번 대화해봐야할것 같아요. 난 그날들 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다고. 아빠가 생각 없이 한 그 행동들 때문에 이제는 점점 남자라는 존재 자체에 불신이 생기려한다고.. 제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구요 근데 동생한테는 아직 못말하겠어요... 설령 말하더라도 우선 아빠하고 대화해본다음에 말해볼래요. 만약 동생한테는 그러지 않았더라면 몇번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빠라는 사람이 그런 짓을 했다는거에 충격받을수도 있잖아요.. asdf1223님 말씀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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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340467
· 5년 전
어른이 된다고 달라질거 없어요 참기만 하지마시고 아빠라고 참지마시고 지금이라도 얘기하시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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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dwjdgus12
· 5년 전
동생도 힘들어서 말못한거일수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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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dwjdgus12
· 5년 전
심리상담하시는것도 도움이 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