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아지고 남 탓을 하는 성향이 생기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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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자존감이 낮아지고 남 탓을 하는 성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부모 가정이고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돈을 아껴 사용하는 습관이 있었어요 설날에 5만 원을 받으면 그걸로 생활하기 위해서 친구들에게 ‘돈’이 없다는 말이 아닌 ‘할 일’이 많아 집에 가야겠다는 말을 하며 모든 약속을 피하며 다녔습니다 이 때문에 언젠가는 무리에서 버려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 받아보는 큰 돈에 저금을 해서 대학을 준비하자는 다짐은 뒤쳐지고 지금까지 내가 못 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겨울에 입을 롱패딩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었습니다 사고 싶은 것도 참지 않고 샀고요 어머니 생신 선물도 돈에 얽매이지 않고 드렸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제 돈으로 알아서 해 보겠다고 하고 성적은 오르기 시작했고 행복했어요 제 결핍을 채워나가는 기분이라 하지만 최저 시급이 오르면서 저는 알바를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이제 학원은 어떡하지였어요 저는 애써 이제 학원 안 다녀도 된다고 필요없다고 했지만 제가 항상 돈 부담이 될까 봐 뭐든지 참고 있는 걸 안다며 어머니는 학원비를 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우울했던 것 같아요 그냥 집안에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 스스로 돈 버리고 다니는 식충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입시입니다 괜히 돈에 대한 자격지심이 생겼습니다 집안이 안정적이라 노트북이 다섯 대는 있는 친구를 보면서 질투를 하고 나는 학교에 가져와 자기소개서를 쓸 노트북도 없다며 컴퓨터도 없다며 내가 조금만 더 나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이런 돈에 대한 자격지심 안 느낄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 자기소개서를 쓸 40만 원 대의 저렴한 가격의 노트북을 찾았는데 저는 그걸 살 돈도 없더라고요 어머니께 말씀 드릴 용기도 없고요 원서비도 부담이 크고 후의 대학 등록금도 걱정이 됩니다 제 성적이면 인서울은 애매해도 경기권은 갈 수 있는데도 등록금 때문에 꿈을 버리고 전문대에 갈지 국립대를 갈지 고민이 됩니다 수능은 안 보겠다고 하면 되지만 다른 것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돈이 세상의 전부인 것만 같아요 돈 때문에 위축되고 우울해지는 것만 같아요 회의감이 들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죽는 게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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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um88
· 5년 전
지금 할 수있는 일이 그리고 본인의 삶을 바꿀 수있는 가장 빠른 길은 공부라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하세요 현재 할 수있는 일에 대해서.. 대학교도 걱정하시는데.. 국립대를 가게되면 학자금 대출도 있고 장학금 해택도 무지하게 많습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쌩돈으로 등록금 내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혜택에 많습니다. 게다가 대학을 다니게 되면 자기 시간도 굉장히 많아져서 알바를 해서 용돈벌이 정도는 가능합니다. 대학교 거리에는 보통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자리도 많구요 .. 또 대학에 관해서 전문대와 국립대를 고민하시는데 요즘은 왠만하면 국립대를 가야하는 이유가 요즘은 대학교를 평가하는게 생겨서 예를들어 자율선정대학, 역령강화대학 등등 평가에서대학교 점수가 낮으면 학자금 대출, 국가장학금 그런것들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겠지만 글쓴이분은 지금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정말 공부만큼은 이기적으로 하시길 바래요 지금 힘들다고 신경쓰고 하나 둘 놓치다보면 님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계속 따라다닐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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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um88
· 5년 전
그리고 또 소득분위가 낮게 산정되면 상대적으로 장학금 수혜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등록금이나 이런것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단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점은 잘 관리해야하구요 혹시나 어떤 사정으로 인해서 돈 때문에 힘들다 싶으면 휴학하고 돈도 벌고 여러가지 경험 해봐도 나쁘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