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길을잃었습니다#나는무얼하고싶은가 안녕하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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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무기력감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25세 여성, 청소년기 어머니와 사이 좋지못함. 어머니가 굉장히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얻게 된 저를 낙태하려 하셨지만 아버지가 잘키워보자며 긴 고민 끝에 낳았으나 제가 유치원생때 유치원 선생님과 아버지가 바람이 나셨었던 이후로 저는 어머니에게 있어서 "알코올중독의 원인" 이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늘 어머니를 생각하면 저는 어머니 자궁 속에서 기생충 마냥 살아남아 태어나버려서 어머니의 청춘을 앗아간 죄인이라는 생각에 어머니의 눈을 잘 마주칠 수 없고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팍 언저리에 돌을 얹어놓은것처럼 무겁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술에 취한 어머니의 폭력에 더는 못이겨 어머니 앞에서 스스로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 응급실에 간 경험 있음. 우울증 증세 있음. 강박증 증세 있음(반복적인 확인 , 동시 불안한 감정) 3년 사귄 남자친구(결혼할 계획) 이외의 교우 관계 전부 스스로 차단. 현재 밤낮이 바뀐 상태지만 다시 바꾸려 노력 중) 저는 요리사를 꿈꾸고 전문대학교 호텔조리학과를 선택했었습니다. 그에 맞춰 아르바이트도 요식업으로 했었습니다. 그러던중 저는 대학교 2학년때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되었고 중국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어 진로를 중국어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레스토랑 이곳저곳을 일 하며 점점 요식업이 저와 맞지 않는다는것을 깊게 깨달아 갈때쯤 교환학생을 가게된터라 마음이 더 기울어졌습니다...) 그렇게 졸업을 하고 저는 대학생때 잠깐 알바를 했던 요식업장에 다시 입사를 하여 1년 2개월을 일과 중국어 공부를 병행했었습니다. 그리고 퇴사 후 오사카를 다녀간 후 바로 대만으로 워킹홀리데이를 1년 다녀왔습니다. 대만을 가면 모든게 다 잘풀릴것이라며 생각하고 직장생활의 노고도 참고 직장생활이외의 생활 대다수 스스로를 억눌러가며 중국어 공부를 했으며 그로 인해 교우 관계도 깊게 사귄 2명이 전부 였지만.. 대만을 갔다 온 이후 그들과의 이야기 접점이 없는데다 그들이 알고있는 제 모습은 항상 밝고 의욕 넘치며 미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간이지만 그 인간은 현재 죽고 지금의 제가 아니기에, 지금의 저를 보여줬다가는 그들은 소스라치게 놀랄것이고 기억속의 찬란히 빛나는 제 모습이 아닌 지금의 모습과 괴리감을 느끼어 관계가 틀어질것이라 생각해 저는 그들의 연락에 회신하지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이번년도 초에 한국에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정확히말하자면 구하는데에 있어서 선택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3살때,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이와 전혀 접점이 없는 요식업에서 근무 기간을 길게한 탓에..이 경험이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고 낭비해버린 시간들이라 느껴지는 점이 큰것과 대만에서 있는동안 중국어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저는 중국어를 공부하기 이전에는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 시절의 추억 버프로 인해 중국어를 미친듯이 사랑하게되어 중국어를 선택 했었고 일본어는 이루어지지않은 첫사랑 마냥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비록 대만이지만 그래도 중국어를 쓰시는 현지인 분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중국어에 대한 애정도 관심도 사그러들었습니다. 대만에 있으면서 계속 잠깐 다녀 온 오사카에 대한 생각이 계속 나면서 일본어를 택하고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들을 자꾸 되뇌이며 혼란스러워져갔습니다. 그래도 대만에서의 생활과 대만 사람들에 대해 애정이 깊은 덕에 1년의 대만 생활은 잘끝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만..... 결국 저는 일본어학과로 편입을 선택했고 지금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과 일본과의 사이가 좋지않아 걱정입니다.. 하...)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는, 진로 선택에 있어서 길을 잃고 방황 중입니다.. 저에 대해 더 알아보면 좋을까싶어서 Mbti검사까지 해보고.. (INFJ-T형이 나왔습니다.) 현재 단기 알바는 잠깐잠깐 하면서 돈을 벌긴했지만.. 이제 4개월 이후에 26살이 되는 입장이라.. 그냥 아무 알바나 하기엔 굉장히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렇다고 돈을 안벌기에는 아버지께 용돈을 받게되는데.. 이제 곧 26살이나 처먹은 애가 돈달라고 하는건 ..너무 죄송스러워서... [저는 청소년기 시절 부모님과의 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술에 취해 자신의 지나가버린 처녀 시절에 대한 한탄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을 주로 이야기하셨으며, 아버지와의 대화는 거의 없었습니다만 제가 22살때 1년 동안 아버지는 연락 두절과 함께 사라져버리셨었는데 23살때 다시 돌아오신 이후로 전화도 매일매일 하시고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별거중이십니다.] (저 또한 20살때 이후로 쭉 자취 중입니다) 원래 저는 책을 정말 좋아하고 의욕도 넘치었는데 대만에서 돌아온 이후로 대만에서 생활할때의 향수에 자주 눈물을 흘리고 그 무엇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목표 없이 살아가고 있는 요즘 제 자신은 마치.. 인기 상품이었었던 물건이 더이상 아무도 찾지않아 창고에 버려져 먼지가 쌓여 있는 모양새 같습니다. 제가 다시 일어설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시.. 목표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방황하기에는 1분 1초가 너무 쓸모 없이 흘러가버리고 있는 느낌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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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mylife
· 5년 전
여러 진로를 선택했다가 돌아서는 일은 마카님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도 잦습니다. 경력, 근무기간이 단절되어있더라도 지금이라도 새로운 타이틀로 시작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그럼 앞으로는 차차 경력이 쌓이는 신인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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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savemylife 따뜻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이 좀 편해져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