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3 여중생입니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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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kddmsql00
·5년 전
안녕하세요 중3 여중생입니다.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이 나이는 고등학교로 올라가는 나이이다보니 부모님과 틀어지는 일이 자주 있을 거에요. 부딪히는 일도 많을 거구요 전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잘했어요 전 피아노를 정말 사랑해서 밥먹는 시간빼곤 거의 하루종일 치고 있었죠 남들에게도 정말 항상 인정 받았고 전 그런 제가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중학교 올라와서 아빠가 넌 뭐하고 살거냐며 저에게 계속 구박하여 전 미쳐갔고 더이상 집에선 피아노에 손을 대지 않았어요 지금은 피아노쪽으론 거의 다 놓은 상태이구요 꿈이 생길 때마다 항상 아빠는 그건 안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여 항상 울면서 포기했어요 그렇게 아빠때문에 우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전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그냥 아빠라는 존재마저도 싫고 찢어버리고 싶고 내가 그 자에게 받았던 상처의 반의 반만이라도 돌려주고싶고.. 아빠는 그냥 뱉는 말이지만 어린 저에겐 너무나도 큰 공포였어요. 지금은 그냥 눈 마주치기도 힘들고 아빠가 얘기하자하면 눈물부터 나와요 너무 무서워요 이젠 그냥 온몸이 바들바들 떨려요. 그래도 전 나약하게 보이지 않기위해 1년에 2번만 울기로 결심했는데 막상 앞에가면 눈물이 먼저 나와요 제가 피아노에 손을 떼곤 평소에 좋아하던 그림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도 여러분야를 알아보고 공부하고 정말 밥먹는 시간에도 그림을 그리고 수업시간에도 그림만 그릴 만큼 그림이 정말 좋아졌어요. 실력도 정말 못알아보게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제 범위일 뿐이지 다른지역만 가도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요. 저희 집이 저를 지원해줄 생활도 아니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그림이 안그려지면 짜증이났고 조근이라도 못그려진 그림이면 x자 그어서 지워버리던가 찢어버렸어요 남들이 보는 그림은 내가봐도 잘그린 그림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계속 살다보니 정말 사람이 미쳐가는 수밖에 없어요. 학교에선 정말 성실하고 밝은 아이처럼 지냈고 집에선 그냥 한마디로 ***에요. 그래서 그냥.. 중1때부터 격렬하게 죽고싶었어요 아니 솔직히 말하면 살고싶지만 이 상황들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땐 집나갈까 생각도 많이하고 죽을 계획도 많이 짰지만 결국 실행하진 못했어요. 힘들더라도 중간에 소소한 행복들은 있어서 그걸 포기하긴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너무 힘들어서 아깐 스스로 목을 졸랐지만 죽지 못했어요 제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누르지 않아 그러겠죠? 아빠는 공부만 하라하고.. 그 이상은 꿈같은 거 꾸지말라하고..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꿈 꿀때마다 짓밟혀왔어요 그래서 이젠 하고 싶은 걸 물어도 대답해주지 않아요 어차피 답은 넌 안된다 공부해라라는 답일테니까요 이젠 전 뭘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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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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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kddmsql00 (글쓴이)
· 5년 전
저를 동정하고 하찮게 봐도 좋으니 제발요..... 말할 수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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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kddmsql00 (글쓴이)
· 5년 전
@!83c8e690f8c1dee3a8f 감사합니다 댓글 항상 기억하며 스스로 성장해가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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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ol
· 5년 전
훈수 같이 들려도 말할게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거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세요. 저는 지금 22살 군대를 이제 막 전역한 사람인데, 배운게 자동차 정비쪽 일뿐이라서 다른 일을 하고 싶은데 갈피를 못 잡고 있어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서 조금이라도 더 넓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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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7457
· 5년 전
헐 많이 힘드셨겠다.... 아버지가 너무 마카님 발목에 족쇄를 달아주시는 거 같은데.. 조금만 당당해지셔서 내 꿈은 이러이러하다고 말씀 드려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프리랜서가 꿈인데 남들보다 돈 조금 못 벌어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낫죠 힘들긴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마카님도 당연 그러실겁니다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걸 꿈으로 삼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조금만 자신감을 가져보시고 충분히 예술 쪽으로도 재능이 많으신 것 같은데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만약 마카님 자신이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마카님이 가시는 길은 틀림없이 꽃으로 가득 차있을거에요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노력해야만해요 그러기 위해선 아버지를 설득시켜야겠죠? 힘내세요ㅜ 전 언제나 마카님 편이에요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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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kddmsql00 (글쓴이)
· 5년 전
@Ansol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걱정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학교를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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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kddmsql00 (글쓴이)
· 5년 전
@cheo7457 제 일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문장부터 눈물이 다 나네요 저도 꼭 제가 행복한 쪽으로 가고싶네요 cheo7457님도 꼭 프리랜서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