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에겐 한달전 3살 어린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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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shtony
·5년 전
음. 저에겐 한달전 3살 어린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자존감 많이 낮아져 있던 저에게 예쁘다 귀엽다 해주던 정말 좋은 사람이었죠 근데 단 한가지 너무 바빠 연락이 잘 안된다는 거였어요. 연애 초반 매주 만나던 것도 1년 지나니 점점 횟수가 줄어들고 카톡도 본체만체 읽씹하는건 기본이고 하루동안 연락이 안된적도 있었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니깐 잡고 있었어요. 나만 손 놓으면 다 끝날것 같았던 이 관계가. 600일 기념하러 찾아간 그 당일날 관계를 맺고 난 후 나에대한 마음이 무엇인지 몰라 부딪혀보자 하고 왔는데 역시나 전 아닌것 같다며 놔달라더군요 울며불며 싫다고 한달가량을 매달렸어요. 지금은 전화문자카톡 다 차단된 상태에요. 자존심 내려가며 매달렸는데. 좋아서 매달린건데 그아이 눈엔 제가 집착하고 무서운 여자로 보였을거에요. 다시 만나고 싶고 잘해보고 싶은데...주변사람들은 인연이 아니니 놓으라고 해요. 소개팅해도 미친듯이 운동해도 아직까지 그아이 생각밖에 안나요.. 저..어쩌면 좋죠?ㅠ 이러다 정말 미칠것 같아요.. 한달뒤면 그애 생일인데... 그전까지 차단 된거 풀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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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조심스럽지만..이제는 놓아 주시는게 어떨까요. 본인 자신을 위해서요.. 남친과의 추억, 감정, 함께한 시간들은 모두 과거에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랑받던 나와 그는 과거에 있어요. 나의 머리를 땅에 찧으면서 천일 기도를 올린다 하여도, 지금의 나와 그는 과거의 사랑으로 연결돼있던 둘이 아니에요. 저도 3년의 연애후 저의 부족으로 제 사랑을 놓쳤습니다. 내가 달라지면..변한다면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했지만 그건 제 욕심이었어요.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저 혼자 과거에 매달려 그녀를 놓지 못하고 있던 거였죠. 아직 이어져 있다고..다시 우리는 과거처럼 좋은 연인이 될 수 있다고 그것의 증명은 좋았던 추억들 이라며 자신을 속였어요. 그러나.. 우린 남 이었어요. 과거에 깨가 쏟아지고 좋아했어도 지금은 남 이에요. 마주치면 과거가 떠오를지 몰라도 남 이죠.. 이걸 인정하니 놓아졌어요.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그게 사랑일까 싶었죠.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바뀌길 그 사람이 원할까요? 꼭두각시 같은 존재를 사랑해 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절대 그럴리 없다 였어요. 그리고 내게 이별을 말했다는 것은 내게 더이상 기대감이 없다는 말 이기도 하고요. 작게 혹은 속으로 저에게 문제점을 말했겠지만 저는 무시하고 놓쳤어요. 더이상 기대감이 없는 저와 만날 이유가 없던 거에요. 변한다 약속을 해도, 나중에 기회를 주어달라 아무리 목 놓아 울어도 그녀의 마음엔 저에대한 기대감이 없기에 듣고 싶지도 바라지도 않는거죠.. 말이 길어 졌네요. 저도 매달렸고 애원 했지만 지금은 차단당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남 이라는 현실과 나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집착하는 마음은 많이 없어졌어요. 아련하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기에 서로가 좋은 삶을 살기를 마음속으로 빌어줄 뿐입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의 속만 썩어들어가요. 과거의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자신을 묶어두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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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tony (글쓴이)
· 5년 전
@ggfrrcx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추억에 남겨놓을려고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