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인 저 정말 한심하게 생각하실수있으시겠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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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14살인 저 정말 한심하게 생각하실수있으시겠지만 정말 요즘 힘든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고생각합니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학원은 단 하나도 다니고있지않지만 혼자 스스로 내 미래에 생각하게되면 정말 내 스스로 바보같고 난 필요없는 쓰레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4살이 뭔 그런생각 이냐하실수도있겠지만 전 정말로 힘이듭니다 가족관계도 힘듭니다 아빠가 학원을 안보네주시는데 정말 큰 시험성적을 기대하고계셔서 문제집으로 노력을해도 풀다보면 하.... 진짜 죽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저희가족이 3남매라 아빠 혼자서 돈을 벌고계셔서 턱없이 부족한데다 학원까지 다니면 정말 집안 다리가 하나 무너질거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원을 보네주시지않고 문제집2권을 사주시고 이거풀고 A맞아라 하는것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진짜로 너무힘듭니다 자해도 해보고 자살시도도 해보았습니다 칼로 손목을 그어보고 하지만 운안좋게 살았습니다 고통없이 죽는방법을 찾아보아도 없었습니다 조용히 죽고싶은데 아파트에서 떨어져서 죽으면 큰소리 날까봐 못하게습니다 정말 이런 바보같고 쓰레기같은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힘내세요 이런답위로보단 해결방안을 주시면 정말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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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dd71c32d8d82950f893 14살이라 알바한다고말하면 어린데 뭔 알바야 공부나해 라는답이 나올께 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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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yupilyo
· 5년 전
사실 정말 진부한 말일 수 있겠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의 수업을 철저하게 예습 복습만 하신다면, 충분히 A 맞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해요! 중학생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신 스스로가 공부에 더 철저해져야겠죠! 하지만 이게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우선 아버님께서 과도한 기대를 하고 계신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 부담과 압박감이 당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것 같네요. 아버님께 "최대한 노력을 해 보겠다. 하지만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할 테니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못하더라도 너무 크게 실망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고 원망이나 한탄,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니지만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을 혼자 힘으로 따라잡는 게 사실 좀 벅차다. 힘이 든다. 조금만 양해해주시면 좋겠다." 이런 내용으로 차분히 말씀드려보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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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yupilyo
· 5년 전
알바를 하시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시기도 하고, 일하는 게 가능하더라도 알바보다는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시는 게, 눈에 보이는 성적을 얻기에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이 기간이 정말 힘드시겠지만, 사실 학원에 익숙해진 친구들은 학원이 짜준 학습스케쥴에 끌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이 시간을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가서 스스로 공부해서, 학원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좋은 성적을 내고, 스스로 계획하고 주도적으로 학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는 소중한 시간이자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다양하게 노력해보고 시도해보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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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yeoyupilyo 3남매중 막내입니다 첫째가 누난데 누나는 정말 공부를 잘합니다 전자공고에들어가 대기업 취직 준비를하고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목이말라서 물을 마시러나왔는데 야 너는 뭐하니 누나는 저렇게 열심히하는데 나 물마시러왔는데? 라고말하면 니 누나는 물도안마시고 공부하잖니 라고하시고 누나랑 비교를 너무 많이당해서 공부는 아닌가?라는 생각이자꾸만들어 공부에 집중을 하지못하겠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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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dd71c32d8d82950f893 누나는 학원에 다니지않고서 공부로 80%이상은 성공해다고 봅니다 물론 아빠도 마찮가지로 그렇다고 아빠께서 저누나를봐라 학원을 안다니는데 저렇게 했잖아 이건 집안문제가 아니라 너 노력문제야 라고 하십니다 저도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한계를 보았습니다 난 공부로 안되겠구나 라는걸 그런데 아빠는 누나했으니까 너도해 이런식입니다 제가 누나랑 똑같은 머리와 똑같은 생각 똑같은 성별도 아닌데도 그냥 누난 저렇게했으니까 너도할수있는데 니가 노력을 안할뿐이야라고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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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lipop0417
· 5년 전
너무 힘드셨겠어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할수있는게 없으니 마음을 굳게 먹고 20살 성인 될때 독립할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샛말로 존버라고 하죠. 이제부터는 공부를 가족한테 뭔가 하려고 하지말고 추후에 가정에서 독립해서 나가살기 위해 공부를 한다는 식으로, 자신을 위해 해보세요. 그리고 뭔가 성공한다면 그건 오롯이 글쓴이님이 홀로 이루어낸 업적이니 다른 누가 뭐라고 해도 글쓴이님 만을 위해 사용하시는게 맞습니다. 입혀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기만해도 애가 잘 큰다는 구시대는 이제 지나갔습니다. 이 지옥같은 사회에서 살려면 케어를 해줘야죠. 그게 꼭 금전적인 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지원도 안해주면서 공부를 강요하는 것, 자기와는 엄연히 다른 타인과 비교해가면서 한참 사춘기 나이때 가장 중요한 자존감과 한 개인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것. 그 모두가 글쓴이님께 행해지는 정신적인 폭력입니다. 잘못된거에요. 지금 글쓴이님이 겪고있는 혼란과 상황은 어찌보면 당연한거에요. 객관적으로 상황이 이해되셨다면 이후 행동은 좀더 편하게 생각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사실 글쓴이님은 지금 죽고싶다 보다는 억울해 하셔야합니다. 분노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조용히 간직한 채로 공부에 투자해서 미래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학원 안다녀도 그런 독기가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해낼 수 있어요. 아직 중1밖에 안되었잖아요? 밑바닥이 없는게 문제가되는 시기가 아니라 밑바닥을 만드는 시기입니다,14살은. 당장 A 못받아서 뭐라고 하면 뭐 까잡수수 하십쇼. 베이스가 없는데 무에서 유를 만들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쌓아올리면 됩니다. 중학교 성적 뭣도 필요 없어요. 중요한건 고등학교 123, 그중에서도 고3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는 혼자서가 어렵다면 친구들과 스터디를 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아니면 온라인으로도요. 요즘은 온라인강의도 잘 되어있고 ebs도 잘 마련되어있으니 그걸 이용해보시는게 좋을 것같고, 문제집을 여유롭게 살 여력이 안되는 만큼 다른것들( 필기노트, 암기, 독서를 통한 배경지식 습득) 을 더 해서 학원다니고 문제집 푸는 애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A to Z까지 다 받아적는건 당연하구요. 정 문제집이 필요하다면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규모가 큰 도서관 등에서 가끔 문제집도 열람할 수 있는 곳이 존재하니까 주말을 이용해 공부할겸 방문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담임선생님께 사정을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건 요즘 선생님 인성이 케바케기도 하고 글쓴이님이 자율적으로 판단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조언은 죽지마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죽기엔 세상은 그것보다 할게 많고, 글쓴이님 생각보다 더 흥미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걸 제대로 느끼고 겪어보기도 전에 일찍 가버리면 억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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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lipop0417
· 5년 전
그리고 틈날때마다 관심있는 분야 하나를 선택해서 그 관련된 기술을 선택해서 공부하세요. 게임이어도 좋고 유튜브도 좋습니다. 아님 다른거여도 상관없고요. 웬만하면 입문하기 좋은 컴퓨터 관련된 기술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포토샵 에프터 이펙트 같은 프로그램 기술 팁은 인터넷에 널렸고, 관련 교재도 도서관에 널렸습니다. 프로그래밍도 독학하기 어렵지만 잘 할수만 있다면 미래에 많은 도움이될거구요. 청소년기 학생때는 프로그램 구입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어둠의 경로를 이용하셔도 된다 생각합니다. 그걸로 돈만 안벌면 돼죠. 자기가 잘 알고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그걸 양분삼아 다른것도 도모할 수가있습니다. 한가지 사족으로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책 읽어요. 부담없이 내용 상관하지말고 그냥 읽고싶은거 읽으면 됩니다. 읽고싶은거 읽다가 재미가 붙으면 다른것도 읽고싶어지게 되고, 그렇게 다른분야로의 접근을 넓혀가는겁니다. 그게 나중에 글쓴이님의 무기가 될거에요. 지금은 너무 불행하고 아프겠지만,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봐요. 결국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사람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어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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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flying
· 5년 전
나이에 상관없이 인간은 고민과 감정이 있습니다 누군가 마카님에게 "어린 나이가 세상에 대해 뭘안다고 힘드냐" 하는 꼰대들의 말은 듣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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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lollipop0417 와 이긴글이 뭔 위로가 되겠냐라고 생각하고 안보고있었는데 이제 보니 정말로 큰 위로가 됩니다 정말 긴글인만큼 현실성이있고 정말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이거보며 힘내면서 꼭 성공할수있게 내 자신과 약속하겠습니다 정말 이긴글 써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저의 생명의 은인과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 위로가 많이된글은 처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감사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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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lollipop0417 헉 ㅠㅠ 정말 이글 읽으면서 눈물났습니다 아빠는 그냥 공부해라였는데 이글을 읽으니 책을 많이읽고 재미있고 관심가는 분야에 집중해 저의 진로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와의 약속하나하겠습니다 (나야 이글쓸때 정말힘들었지 근데 많은사람들이 널위로해주셨고 좋은 조언 많이해주셨잖아 이글 처음볼때 진짜 위로많이되고 눈물흘기면서 봤잖아 그러니까 힘들때 극단적인 생각하지말고 이글 보면서 힘내자!! 꼭! 방학기간 아침8시기상 오전8~오전10시 자유시간 (책읽기,게임하기,취미생활) 오전10시~오전12시 공부 (책읽기,중1 복습,문제집풀기 오전12시~오후6시 자유시간(밖에나가서 친구들과 놀기,게임하기,취미생활하기) 오후6시~오후8시(책읽기) 오후8시~오후10시 (공부하기) 오후10시~오후1시(자유시간,게임,친구와 연락) 오후1시~오전8시(취침) 꼭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