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이 말들을 들었습니다. '마음은 곱게 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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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어디선가 이 말들을 들었습니다. '마음은 곱게 쓰는게 아니다. 곱게 쓰면 빨리 닳아 없어진다.', '누군가는 사람들 마음 속의 응어리들을 담아 줘야한다.' 라는 말들을 들었습니다. 지금 그런 느낌입니다. 자대에 전입하고 초기엔 신병이고 계급, 짬이 낮아서 아무것도 몰라 규정에 따라 일을 하고 생활했습니다. 이때마다 들었던게 'FM인척 한다.', '컨셉 이상하게 잡았네.'. 'FM컨셉 잡으면 나중에 힘들다.' '넌 만년 이등병이다.' 이런 말들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건지 이등병이 자대 전입하자마자 퍼질러 자고 경례안하고 설렁설렁 일처리 하라는 건지 시킨대로 그대로 일하고 내 일이 끝나도 다른 사람 일 도와주고 선임이 짬질을 하던 비꼬던 그냥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습니까?' 했었는데 동기들 중 일부는 '쟨 FM컨셉질하네' 'FM도 아니면서 FM인척 하네' 하고 선임들 중 일부도 그렇고 간부들 중 일부는 '쟨 너무 부담스럽다' 등 뒤에서 그렇게 해대고 앞에서도 그렇게 해대는데 그럼 전 뭘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지금도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겨있습니다. 지금은 이제 전투프로도 땄고 상병에 중대에서도 제 위에 선임이 19명밖에 없고 그나마도 이번달에서 다음달 초에 5명이 전역하는데 이젠 계급도 찼고 알만한거 다 알고 제대로 해봤자 욕만 먹는다는거 아니까 적당한 선에서 지킬거 지키고 하고 있는데 '쟤 *** 빠졌네', '군기 어디갔냐', 'FM인척 하더니 상병다니까 본성 드러나네' 등 비아냥 거리고 내가 노력해서 진급누락 안당하고 정상진급하고 거기서 더 노력해서 전투프로 따고 이제 두개만 더 따면 특급전사인데 그걸로도 비아냥 거리고 군생활을 하면 할 수록 마음속에 생긴 응어리가 커지고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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