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너무 답답해서 독백으로 하고 싶은 말을 써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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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속이 너무 답답해서 독백으로 하고 싶은 말을 써봤어요.. 어디다가 말할 곳이 없어서요.. 저도 참 인간관계 좁네요.. 어디다 말을 해야할지.. 있죠.. 제가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기준은 아마도 의지하는게 가능한지인 것 같아요.. 전남친도.. 창상도.. 차장님도… 남한테 의지안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필요한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제가 너무 싫은데… 잘나고 싶었고, 지혜롭고 싶었어요… 근데 역부족인가 봐요. 있죠.. ㅇㅇ이(키우는 강아지 18살 할아버지입니다..)가 아파할 때 마다 항상 갈등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은건가.. 아니 사실 어떻게해야 좋을까 싶으면서도 생각나는건 그거였어요.. 저한테 다른 의지할 사람(남친 등), 제대로 된 사람이 있으면 이 아이가 떠나는게 아닐까 하는.. 제 할 일 다했다 하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거라면 차장님을 못잊어도 차장님 보다.. 다른 남자 친구든 누구든 보다 이 아이가 더 중요하고 소중하니까, 반려가 될 수도 있는 미지의 사람들 보다 이미 반려인 이 아이가 더 소중하니까 이 아이만 신경쓰자고 생각하고 아무리 안잊혀져도 잊으려고 하고 이 아이만 신경썼어요..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아이가 없어지면 나는..? 나는 그때는 누구를 생각하고 살아야 할까.. 나만을 생각하고 살아질까.. 지금 이 아이에게도 집착일까 싶은데 그 집착들이 나한테 다 돌려질까.. 아니면 진짜 누구라도 아무나라도 만나야 하나… 나를 소중히 하고 싶은데 자꾸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무서워요.. 미래의 저도 저지만 이 아이가 없는. 의지할 사람이 없는게 두려워요.. 언니는 언니대로 힘들고 바빠보이고, 부모님은 제 이해자는 아닌 것 같고(이미 부딪힌 적도 많고..) … 한번쯤 마음껏 울고 크게 큰 소리로 울고 누군가 달래주면 좋겠는데 그래줄 사람이 저는 없네요… 어른이 된다는건 뭔가요? 아직 저는 제가 버거워요.. 의지가 될 사람이 필요해요.. 저도 그 사람한테 의지가 되어야겠죠.. 지혜롭지는 못하더라도 의지가능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전 남친이 말한걸로 봤을 때..?(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랬거든요.. 그 사람이 그렇게 느끼기까지 저는 그 사람을 의지할 수 없어서 후회했지만..) 제 사람이라는걸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찡얼거리는거, 불평, 불만이 많다는건 알아요. 그래도 저도 처음에는 말하는 쪽이 아니라 듣는 쪽이었었요. 믿어지시나요?ㅎ… 요새 ㅇㅇ이한테 그런 말을 해요..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네가 힘들면 떠나도 된다고 네가 있어주는게 나는 좋지만 네가 무리하는건 싫다고… 그 아이의 대답.. 아니면 상태에 대한 말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이 아이는 저에게 말을 못하죠.. 저는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 걸까요? 차장님은 어떻게 잊어야 하는걸까요? 사실요 차장님이 좋아진 것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었어요.. 언젠가 회사일이 해결이 안될 때 차장님께 투덜거리며 말했더니 해결된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에 한 번 제가 구석자리에 앉고, 그 옆에 차장님이 앉으셨을 때 제 질문에 대답해 주시면서 제쪽으로 몸을 돌리실 떄 이상하게 그때 차장님이 저를 보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딱 한 번이지만.. 제가 너무 구석에 있었나 싶지만 아무튼 제쪽으로 몸을 돌리셨을 때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 뒤로 좋아했어요.. 저는 그런거에 약한가봐요… 아직 많이 좋아해요 아마… 그런데 사실 그 감정이 사랑인지, 단순히 보호자를 찾는건지, 아니면 이미 오기인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직 좋아해요.. 아직도 차장님이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심자이 멎는 것 같고 화가나고 울컥해요.. 사실 전에 저희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대리님이 오신다고 했다고 못오게 되셨을 떄 엄청 좋아했던 것도 그거였어요.. 질투.. 차장님 카톡 프사랑 그 전에 밖에서 두분이 이야기 하는걸 봤을 떄 진짜 솔직히 눈이 뒤집혔거든요…;; 저는 질투가 심해요… 자랑은 아니지만… 아무튼 진짜 많이 좋아해요.. 아니 이게 아니라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삼백이 때문에 그나마 버텨요.. 그런데 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죠? 아직 시간이 남았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남은 걸까요? 괜찮은걸까요? 저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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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5년 전
인간관계가 넓더라도 나 힘들고 어려운얘기 잘들어주는 친구 없다. 다들 자기 살기도 바빠 마음의 여유들이없기때문에 피해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