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때 갑자기 가족과 떨어져나와 살게되었을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스무살 때 갑자기 가족과 떨어져나와 살게되었을때 나의 엄마는 이런말을했다 사람을 절대 믿으면 안된다고. 이 말한마디가, 내 20대 초중반 인격의 기반이되었다. 난 사람을 잘 믿지못하는 어른으로자랐다. 그 전에는 남에게 내얘길하는걸 즐기진않았지만, 그렇다해서 꺼리지도않았다. 사람 인 이란 한자는 사람과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습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사람은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것이라는 뻔한 얘기를 진지하게 수긍했다 혼자살게 되었을때도, 동정심이 강해서였을까 아님 안타까운사람들을보면 거울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나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이들을 단한번도 매정하게 내버려두지 못했다. 주변친구들은 뭐하러 아예 초면인사람들을 그렇게까지 돕느냐고, 너 ***잡히는거라고 했지만 나는 나에게 도와달라고한 사람들이 내가 도와줌으로 이전보다 더 나아진다면 그보다 좋은일은없는거라고 그게 내 기쁨이라고 생각했었다 얼마나 사정이 안되었으면 누군지도모르는 나에게 도와달라고할까 저 사람은 얼마나 절박하고 외롭게 살았겠는가 하며 곁을 지켰다. 누군가가 나에게 해주지않은일을 나는 누군가에게 해야만한다고 생각했다 어렵지않으나 그게 외로운이에게 큰희망이 된다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도운사람들이 나에게 뭔가를 해주길 바라지않았다 굳이 바란게있다면 날 기분좋은 기억으로 생각해주길 바랏다 하지만 그들은 나의 선의를 처음엔 고마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해 하였고 나중에 너 나에게 왜그러는거냐고 물으면 나 사실 너 이용해 먹으려한거다 넌 내 돈줄이였다 넌 내 센드백이였다 이런식으로 항상 배신을했었다 이러한일들이 몇번 반복되면서 난 사람을 믿지못하게되었다. 따뜻한마음에 시작한 믿음이 나의 선의가, 날 너무 아프게 만든 탓이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걸 이용해 먹었다는 사람들이 날 아프게 만든 탓이였다 그래서 나는 문을 굳게 잠그고 아무도 믿어선 안된다고 매일 다짐하지만 남을 믿지못하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외로운일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jwsum
· 5년 전
음..그어떠한순간에도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시네요^^ 저또한 남을 돕는일이 좋았고 남들이 옆에서 말려도 돕고 상처받고 남을 믿지 않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갔어요 그렇게 시간은 지나는데 외롭더라고요 난원래 남돕는게 행복한데 왜 외로울까 근데 가장중요한사실을 놓치고있더라고요 나를 진심으로 돕는 사람들이 내곁에 있다는걸 그래서 이제는 저를 돕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평온하게 살아가고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jwsum
· 5년 전
나를 가치로서 필요하는 사람보다는 존재를 필요로하는 사람을 만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