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사랑한 사람을 한겨울에 처음 만나 한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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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내가 처음 사랑한 사람을 한겨울에 처음 만나 한여름에 잃게되었다 벌써, 6년전 겨울에 나는 그 언닐 처음알게 되었다. 처음안것은 우연, 우연이지만 인위적으로 우린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되었다. 언니는 내게 처음으로 알게된 이쪽사람이였다 우리는 관심사가 비슷했고 말이 잘통했었다 하지만 바보같이 말좀 잘 통한다고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였다. 그 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느껴지는 따스함에, 다정함에 홀려 홀로 마음을 키우기 시작했었다 지금 내 나이가 스물여섯 그 언니는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이타적인 사람이였다 다정함과 배려가 몸에 베어있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 그 다정함에 취해 내가 내멋대로 키워온 마음을 받아줄것이라고 착각했었던거 같다 한여름 밤의 고백으로 난 사랑하는 이를 잃었고 그 언닌 좋은 친구를 잃었다 그리곤 난 여러해를 앓으며 지냈다. 언젠가부터 하루에 한장씩 빼곡하게 편지를 쓰기도했다 백장이 조금못되게 썻을때쯤 그일을 그만뒀다 어짜피 전하지도못할 거고, 전하게 된다한들 내 마음이 광기로 보여질까봐 혹시라도 그게 언니를 무섭게만들것 같아 그만하기로했다 그리고 명절이라던지 크리스마스같이 갑자기 안부인사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날들을 매일같이 기다렸다 그렇게 해서라도, 아는사람 정도로라도 맴돌고싶었다 그마저도 지치고나선 그 언니를 미워해보려도하였다. 하지만슬프게도 그언닌 내가 그언니를 미워해볼 기억을 준적이없다 그러고나서 이 사랑이 다 탈진했다고 느낀거같다 서로 얼굴보고 지낸시간이 반년을 겨우넘는시간인데 얼마 되지도 않는 과거의 기억을 되세김질해가며 그게 나에겐 최선을 다한 사랑이라고 느꼈던것인가 너무나 깊은 허탈감이 느껴졌다. 자신에 대해 미워할만한 짜증낼만한 기억하나 나에게 주지못한이를 미운점도 알지못한이를 어쩌자고 그렇게 사랑했을까.. 하고말이다 내가 알고지낸 그사람은 반년조금넘는세월의 모습뿐이지만 나는 그 몇배의시간을 그사람을 그리워했다 시간이흘러가면 하루종일 생각나던 그 사람이 하루 중 몇시간정도생각나게되고 더지나 하루에 몇번생각이나다가 살아가다 문득 생각이 날정도로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 살아가다 문득이 결국 사고를쳤고 sns를 뒤져 그 사람이 개업한가게를 찾아가게되었고 한참이나 곁눈질로 그언니를 쳐다보았는데 그언닌 날알아보진 못했다 결국 먼저 나 누군데 누군지기억하느냐고 물었고 언니는 매우놀라더니 문득 이런말을 했다 '우리가 서로를 바로 알아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갔네요.' 5년만의 재회는 마치어제만난 친구와 얘기하듯 사는얘길 아무렇지 않게하고 또다시 헤어졌다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는 연락은 없었고 나도 그런연락은 남기지않았다 다시보고 마음이 식어서는 아니다 단지 나는 그 시간동안 그사람을 애타게 찾았는데 그 사람은 한순간도 날 찾지않았구나 라는생각에 이젠 정말 주변에 맴돌지도 찾지도 그리워하지도 말아야된다는 생각이들어서였다 나는 그저 그에게 의지를 했고 집착을했고 그의 동정심을 다정함이라고 그에대한 나의 의존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있었을지도모른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수있다 그 사람은 내가 살면서 사랑한 최초의 남이고 살면서 그보다 사랑한이는 없었으며 지금도 사랑하고있지만 그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기때문에 나는 이 감정을 외로된 사랑이라고 밖엔 말할수없다고 그러니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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