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좋은 딸로 보이고 싶었고, 좋은 딸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부모님에게 좋은 딸로 보이고 싶었고, 좋은 딸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좋은 딸이 되는 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거짓말하고 나를 숨기고 좋은 모습으로 포장했는데 부모님은 거짓말 하는 저를 너무 싫어하세요. 하지만 전 제가 솔직히 말하면 화내실 부모님의 모습이 싫어 자꾸만 저를 숨기는거 같아요.. 저는 항상 걱정이 앞서요. 이런 말을 하면 부모님이 화내시겠지? 부모님이 싫어하시겠지? 이런 모습을 숨겨야겠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ingrang
· 5년 전
무슨일 따라 다르시겠지만, 부모님들은 자식이 본인에게거짓말 하는것에 대해 많이 민감하세요. 저도 그럴거같고요ㅜㅠ 그 좋은딸이라는 마카님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나이도 모르고, 뵙고 말씀드리는 질문이 아니라 내용이 조금 추상적이여서요.. 그래도 마카님의 힘듦이 느껴집니다. 음... 부모님이 많이 엄하신가요? 글의 느낌에서는 첫째의 책임감,불안감도 느껴지고요. 굉장히 섬세하신분의 느낌이 들거든요. 저의 어린시절 같기도 하고..하하하;;; 근데요, 그렇게 계속 지내잖아요? 결국 어디선가 터져요. 교우관계서든 아니면 공부에서든, 동생에게든... 여태의 부모님은 마카님을 세상 착한 말썽없는 공주님 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사소한 거짓말이 들키면 더 임팩트가 강하실거라 생각해요... 저도 바른생활딸로 크다가 중학교때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반항하고, 못되게 주변에 굴고, 쟤도 나한테 가면일까? 어느순간 이런 생각이 들면서 교우 관계도 틀어지고 이런게 쌓여서 엇나가고.. ㅠ 그래서 황금같은 시절을 허비하고 성인되서 후회했어요ㅠ 왜 내가 참고살았을까? 하고요ㅜ 거짓말이 모두 나쁜건 아녜요. 알아요. 우리 맘예쁜 마카님의 거짓말도 나쁜게 아니실거예요. 그런데 부모님은 다 알고싶어해요. 내자식이 엇나갈까봐, 그리고 궁금해 하고요. 한번쯤은 마카님의 이마음을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게 저는 좋을거같아요. 이거 어려울거같죠? 말 한번 트이면 대부분의 부모님은 인정해주세요. 저도 굉장히 엄한 환경에서 컸음에도 이런부분 고백드리니 오히려 미안하다고 그런생각 할 줄 몰랏다고 그렇게 말씀주시더라고요. 마카님 힘내세요. 가면은 만들수록 엉성해지고 두꺼워지고 무거워진데요. 저는 마카님의 가면이 가볍고 유리같이 반짝이는 가면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과 잘지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굿나잇 :)
커피콩_레벨_아이콘
ssjjww
· 5년 전
왜 본인의 모든 행동을 부모님께 맞춰서 하려는건가요?그럴 필요 없어요 나를 위해 살아요 본인의 가슴대로 본인의 인생을 저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같이 열심히 살아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ringrang 이렇게 좋은 말로 댓글을 달아주실지 몰랐어요.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됬어요. 감사해요. 좀 더 노력해보는 사람이 되어볼게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ssjjww 그만큼 제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거 같아요. 나의 인생 맘대로하고 싶은 마음과 사랑하는 엄마아빠에게 좋은 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부딧히는거 같아 힘드네요ㅠㅠ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