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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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담임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와의 인연을 끊고 싶었던 그 친구는 이제 잊어라. 공부에 전념해라. 매사에 열심히 하는 태도를 가져라. 외모를 최소한은 꾸며라. 첫인상의 많은 부분은 외모가 결정한다.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 말을 아껴라. 이것들을 열심히 하면, 너의 인생은 달라질 것이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없다. 무언가에 열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 애초에 자기주도는 어떻게 하는걸까. 나는 외모를 제대로 꾸며본 적이 없다. 화장을 한 내 모습이 어색하고, 갑자기 안하던 화장을 하고 다닌다던지, 화장을 못 한다다던지.. 이런 놀림을 받기 무섭다. 나는 반 아이들과 친하지 않다. 몇몇 아이들은 날 싫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잊을 수가 없다. 오래 전부터 이어진 친구 관계, 그리고 모든 내 잘못들. 혼자는 싫지만, 난 혼자여야 했다. 다가가지 말았어야 했다. 자퇴는 싫다. 애초에 난 자퇴를 할 수 없고, 난 자퇴를 해도 나는 무기력산 사람이기 때문에 평생을 우울하게 살 것이다. 자살은 싫다. 난 아픈 것과 죽음이라는 개념이 너무 무섭고, 자살하면 내 주위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가족들은 슬퍼할 것이고, 주위 사람들은 당황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안 좋은 소문이 퍼질 것이다. 과연 내가 이것들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너무 두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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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mzmx
· 5년 전
제 나이에는 십대가 화장을 잘하는게 신기하네요. 누구든 처음이란게 있죠 익숙해지고 능숙해지면 되는거에요. 많이 할수록 결국 능숙해질텐데 벌써 자신감을 잃을필요는 없죠. 그런건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친구...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용기내어 사과하세요 진심을 전달해보세요. 결과가 좋지않다고 해도 시도자체만으로 달라질 수 있어요. 날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수 없어요. 내가 누군가를 싫어할수 있는것처럼 누군든 날 싫어할수있죠 거기에 신경쓰고 목매지마세요. 내가 억지로 바꿀수 없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거든요. 죽음이 두렵다면 살아야죠 살아나가면 되요. 처음부터 큰결심을 할필요 없어요. 이미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면 큰 한걸음을 내딛은거에요.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세요. 집에서 화장연습을 해도 좋고 웃는 연습을 해도 좋아요. 그냥 반 아이들에게 무시를 당하더라도 웃으며 인사하는 습관을 들여도 좋죠. 참 우스운게 억지로 웃으면 어느순간 웃게된다는거에요. 내가 우울하다 느끼면 끝없는 늪에 빠지게 되는법이에요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붙들고 있으면 뭐든 변할거에요. 아직 어리잖아요 살아나갈 시간은 길어요. 천천히 시작하세요. 그저 스스로를 놓지만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