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진짜 외로워서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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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가끔 진짜 외로워서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고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다들 너무 잘한다 나보다 학년도 위고 연수까지 다녀왔으니 당연한 거지만 사람들이 쉽게 풀고 나가는걸 보면서 주눅들고 헷갈리고.. 속상하다 중요하다고 해서 열심히 외웠는데 시험에 안나오고 다른 것들이 나왔다 당황스러워서 실수도 했다 그냥 이거는 평소 잘하던 사람이 잘푸는거잖아.... 너무 심하게 차이를 느낀다 어제 느꼈던 막막함을 시험 끝나고도 느낄 줄은 몰랐다 이럴까봐 새벽까지 공부했던 건데.. 그냥 잤으면 이렇게 실수는 안했을까? 마음이 막막하다 어제 정말 힘들게 겨우 외웠는데 오늘 막판에 답을 고친 것들이 너무 아쉬워서 울적하다나는 겨우겨우 했는데 이건 처음부터 불공평했어.. 양 자체가 다른데 내가 어떻게 이길수 있었겠어.. 속상하다 다들 잘했겠지? 힘들다 따라가기가 벅차다.. 그냥 이럴때 작아지는 내자신이 보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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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아니에요. 마카님, 마카님은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신걸요. 충분히 열심히 하는 자신을 먼저 칭찬해주면 더 힘이 나서 더 잘할 수 있을거예요. 세상에는 우리보다 잘난 사람이 참 많은 것 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그런 잘난 사람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매체나, 주위에서 접해서 우리가 그런 사람이 많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실상은 1(잘난사람):5(그렇지않은사람) 이럴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저는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면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싸고 잘갔을까? 이런 생각과 어떻게 돈을 모으고 세계여행을 가지?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저런 사람은 극 소수인데 저런 사람만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니까 많아보이는 거지, 실제론 아닌 사람이 더 많다며 하는 말에 제가 생각치도 못한 것이여서 아!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란 것을 다시 환기 시켜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그사람들이 마카님의 눈에는 쉽게쉽게 문제를 풀고 나가는 것 같지만, 그건 마카님 시선에서 본 그들이고 그들의 입장은 또 다를 수도 있잖아요! 그 사람들은 쉬운 문제 몇개만 풀고 그냥 나간 것일 수도 있구요. 그러니 너무 슥슥 푸는 갓 같고, 일찍 나간다고 해서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 안 하셨음 하요.. 그리고 저는 진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해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진짜 낮고 속도도 느려서 더 많은 시간과 집중을 해야해요. 그래서 시험 전날까지도 막 힘들어하는데, 노력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리고 시험 그 순간에도 정말 아는 것은 다 적고 나오자해서 늘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렇게 해서 그런지 제 걱정과 달리 늘 성적은 괜찮더라구요.! 그러니 마카님도 열심히 했으니 잘 나왔을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마카님이 그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고 질 이유가 전혀 없어보여요. 제일 먼저 자신이 스스로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위로를 주어야 남의 충고도 조언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을 배우고 내스스로 배우고 할 수 있을거라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마카님이 지금은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 시험 치느라 수고 많으셨고 고생하셨습니다! 시험 끝나고 재밌는거 하면서 푹 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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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JYN6430 사실 댓글을 남겨주신지 며칠이 지났지만 그동안 시험을 치느라 답을 못해드렸어요. 제가 이번 시험에서 전공과목을 노력에 비해 못봤다고 느꼈고, 또 그것 때문에 시험기간 중간에 회의감도 느껴서 어떻게 해야할까..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 들때, 남겨주신 글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져서 시험공부를 잘 마칠수 있었어요. 많이 감사드려요! 정말 열심히 노력한 시험이 끝난 지금도 이상하게 허망한 마음이 드네요. 그런데 마카님의 답글을 다시 읽으면 그래도 기운이 나는것같아요 ㅎㅎ 성인이 되고나서 정말 힘든일들 많았지만, 이런 감정들이 아직도 드는건 어쩔수 없는거겠죠? 제가 힘내서 더 열심히 노력할게요! 제 스스로 동기부여를 찾아헤매고 혼자 밥을 차려먹고 제 스스로를 달래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살고 있으니 마카님 말대로 굳이 제 상상속에서 누군가를 부러워하진 않을래요! 저는 나름 잘 해내고 있으니까.. 언젠가 돌아보면 정말 먼길을 왔구나 싶을만큼 다시 열심히 할게요! 가끔 누군가의 가***힌 말을 느낄 때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것들은 다 잊혀지고 제가 해냈던 노력만 남을 거라고 믿을게요. 이렇게 가끔 따뜻한 진심을 느끼는 날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마카님도 원하시는 무언가를 꼭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