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살된 강아지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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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10살된 강아지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동물에 대한 애정이 커서 그런지 길 가다 길고양이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요즘 유기견들은 그나마 덜 보이는데 저희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방금도 차도 옆을 지나가다가 정말 손바닥만한 아기고양이가 차도 엄청 가까이서 서성거리는걸 보고 저도 모르게 어어 안돼 안돼 하면서 인도 안쪽으로 몰아주고 왔어요. 매일마다 이런 위험한 상황들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이런 상황을 목격한 날에는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혹시 또 차도쪽으로 가서 다치지는 않을까 심란해요. 제가 키우는 고양이들도 아니고 제가 책임져줄 수도 없는데 말이에요.. 몇달 전에도 알바 출근하느라 집을 나섰는데 빌라 앞 도로 위에 차에 치여 피를 흘리고 죽어있는 아기고양이를 봤어요. 그 아기고양이를 중심으로 도로에는 피가 흥건했고 저는 그냥 그걸 본 순간 알바고 뭐고 늦더라도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에 도로 한쪽에다가 맨손으로 고양이를 옮겨놨었어요. 체온이 따듯했던걸 보니 죽은지 얼마 안 된 것 같던데 너무 마음이 안좋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그것 뿐이라서 미안했어요. 그냥 방금 그 차도에서 서성거리던 아기고양이가 자꾸 떠올라 마음이 안좋아서 이것저것 써봤어요.. 길 위에 놓여있는 작은 생명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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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o1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이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게 느껴지네요~ 저도 길고양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저번에 로드킬을 당한 고양이를 본적이 있는데 120번으로 신고했어요. 그러면 거기서 해결해주더라고요. 사진까지 보내주면서 끝까지 책임져주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도 발견하면 신고를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계속 거기에 있으면 다른 차들도 위험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면 마음이 아프잖아요..안타깝게 로드킬당한 고양이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내줄 수 있을거같구요. 그게 조금더 마카님께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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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owo1 120번!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제가 도로 한쪽에 옮겨 두었던 아기고양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옆 빌라 아주머니께서 케어하시던 길고양이의 ***였대요 알바 끝나고 돌아오면서 고양이를 옮겨놓은 장소에 가봤는데 고양이가 없어졌길래 청소부 아저씨가 치웠나 하면서 속상해 하던 찰나에 그 빌라 아주머니께서 고양이를 찾고있는 절 보고 혹시 여기 있던 아기고양이 봤냐고 물어보시기에 자초지종 설명드렸던 기억이 나요.. 그 아기고양이는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잘 묻어줬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챙겨주던 사람이 있어서 그분들이 고양이를 보내줄 수 있었지만 다음부터는 120번 이용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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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MFAO 그렇죠..여름이면 여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 안타깝고 걱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