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직장 관두고 보름 쉬고 공시공부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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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loomydaily
·7년 전
전에 다니던 직장 관두고 보름 쉬고 공시공부한지 5개월 되어갑니다. 모아둔돈으로 핸드폰,교통비,보험비,생활비,학원비 인강비, 책값 등 스스로 해결하다보니 상황도 열악하고 그래요... 안그래도 돈없어서 옷이니 취미생활이니 친구모임도 전혀 못가지고있고요, 공부한다지만 남들보기엔 취직못하는 백수로만 보이는지.. 자신감도 많이 하락하고 쓸모없는 인간으로 자꾸 생각들어요...오늘은 엄마께서 한 소리 하셨는데 너무 속상하고 우울한게 딱 살아서 뭐하냐 죽고싶단 생각 뿐이에요. 친구가 곧 결혼하는데 저랑 비교하시면서 니가 걔보다 100배는 떨어진다며.. 대놓고 하등하다며 말하시니 가뜩이나 자존감바닥 우울폭발모드인데 기름 들이붓네요. 그냥 존재자체가 너무 의미없고. 내일 자고나면 증발한 것 처럼 사라졌음 좋겠어요. 저란 사람이 원래 없었던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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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jun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공시생이시라 많이 힘드실 거 같습니다ㅜ 저도 공시생활을 해서 잘 알아요. 당시 몸과 마음이 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네요ㅜ 목표는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잘 되지않는 공부, 경제적인 어려움, 공허함... 새벽이 되어도 쉽게 잠 못들고 우울증 같은 기분도 맞이하게 되구요..외롭기도 하지요. 이 모든 걸 지금 5개월째 하고 있으시잖아요. 저는 마카님이 대단하고 잘 견뎌내고 계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은 절대 남들보다 하등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그렇게 비교한들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으셨음 합니다. 마카님의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공부도 더 안되고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보란 듯이 합격으로 복수하셨으면 좋겠네요. 공시생활이 영원하진 않아요. 이제 5개월이시니 초기입니다. 초심 잃지마시고 계획대로 잘 이어가세요. 힘들면 하루정도는 쉬시구요. 취미생활이니 옷이니 친구는 나중에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마음 강하게 잡으시고 힘내세요. 마카님의 합격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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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daily (글쓴이)
· 7년 전
@freejun 긴글인데도 읽어주시고 북돋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새겨듣고 간직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