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초반에 신경성 스트레스로 힘들던 때, 부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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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vuull
·7년 전
스무살 초반에 신경성 스트레스로 힘들던 때, 부모님의 보수적임 때문에 내가 온실안의 화초처럼 살아왔고 친구들과 환경이 다르다는 것. 성인이 되면서 깨닫게되어 그로인해 받게된 스트레스, 다른 온 영향을 *** 때였는데. 이유없는 우울증이 아니라 제겐 제 힘듦을 들어줄 친구나 상담이 필요했던건데, 부모님이 누구에게 좋다는 얘길듣고 신경과에 가보자며 데려가셨습니다. 이런 병원 싫다며 가기 싫어 했지만 상담을 해줄 곳이라 생각하여 억지로 가다가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기간 먹을 생각으로요.. 그런데 늘 겪던 소화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져 뭣모르고 7년간 먹게 되었어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나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일이 지장이 생길까봐 의존하며 약을 계속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약은 내가 결혼할쯤이나 필요하지 않을 때 끊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후유증이 올거란 걸 꿈에도 모른채. 정신 차리고 보니,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야 할 여성인데 너무 오래 먹었고 의사분도 그만먹어도 된다는 얘길 안하셨습니다. 약 먹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고 저는 부모님과 오랜 사투끝에 자유롭게 생활하려 했고 남자친구도 사귀며 행복한 일, 그리고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증상도 문제없이 좋았구요. 병원에서 왜 오랫동안 약을 먹도록 두었는지 이제 생각해보니 원망스럽습니다. 그 의사분은 약은 소량으로 부담없을만큼 잘 처방해주셨지만 상당히 무뚝뚝 하셨고 상담은 없이 약만 처방해주셨습니다. 제가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게될 때 약을 끊고 싶다하여 5년 반쯤될 때 약을 줄여가며 끊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스트레스는 처음에도 그렇듯 남들이 겪고 감당할 수 있을정도였기 때문에 약을 줄여나갈때 우울함의 증상이 오진 않았고 단 하나, 소화가 무척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끊기로 마음먹었기에 일년넘게 약을 줄여보며 시도했다가 다시 늘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갑자기 두려워지며 제가 끊을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걱정말라고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상담해주셨다면 그정도까진 안그랬을텐데, 소화가 안되는건 금단증상이 오는거라며 지금 안좋은데 자꾸 끊으려한다고 마지막엔 아주 차갑게 마음대로 하시라고 하셨습니다. 큰 상처를 받으며 다시는 먹지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번 버텨보자 마음으로요. 엄청 울며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쯤 후. 저는 죽을것 같이 몸에서 금단증상 같은게 왔습니다. 이제껏 느껴*** 못한 극심한 아픔들이 몸에서 반응하여 오한.몸떨림.식은땀.자다가 악몽을꾸고 놀램. 극심한 소화장애 등 몸이 정상기능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역순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신경과약 부작용들이 거의 비슷한 증상으로 있었습니다. 금단증상 부작용이 2주에서 한달동안 심하게 온다고. 저는 지금 4주째 입니다. 그뒤로 느꼈어요. 정신과약은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는걸. 너무 무서운 약이라는걸 느꼈습니다. 현재 한의대병원에서 치료중이고 놀람.떨림증상은 완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유난히 약했던 소화기능 때문인지 속이 아직도 뒤집어질것같은 극심한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먹지도 못하고 복통이 심하니 한달째 잠 못자고 잘 못먹고 있습니다. 치료중인 병원에선 오랜기간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몸이 제기능으로 돌아오기에 다른사람보다 회복기간이 더 걸릴수 있다고. 현재 직장도 한달넘게 병가쓸 만큼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몸이 아파 온전히 쉬고 있습니다. 외모는 말이 아닐정도로 아프다보니 상태도 안좋고 먹질못하여 4키로가 빠졌습니다. 자신감은 급격히 하락하고 아픈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무척큽니다. 정말 힘들다면 그냥 심리상담만 하는 곳에 가서 상담치료만 받을걸 너무나 큰 후회중입니다. 약은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약을 먹게되면 끊을 때 많이 힘들다는점, 아니면 계속복용해야 한다는것.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걸. 멀쩡한 사람이 약으로 인해 몸이 지배되고 회복하기 쉽지않은걸. 느끼며 근본적으로 좋아지려면 가장 큰 힘이될 상담, 사람으로 인해 치유해야한다는걸.. 너무 고통스럽다.. 이 통증이 없어지길 버티는시간이.. 건강한것 만으로 엄청나게 감사해야 한다는것. 이 아픔이 끝나면 내 몸을 사랑해주고 건강해지기 위해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병원 응급실을 가며 몇시간 있는동안 이곳은 다시 올 일 없게 하기로 다짐했다. 먹고 싶은걸 먹고 잠을 잘자는게 가장 중요한 행복이라는걸 얼른.. 통증이 사라졌으면... 너무나도 간절히. 낫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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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15
· 7년 전
힘드시겠다..ㅠㅠ 약이 원래 정말 필요할때만 먹어야 하는거래요! 너무 약에 의존하게 되면 약효과가 떨어져서 더 강한약, 더 강한 항생제를 찾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차츰 줄여가시면서 웃음잃지말고, 몸의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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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uull (글쓴이)
· 7년 전
@jjang15 네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