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부모님이랑 어색한 편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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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Woon
·7년 전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부모님이랑 어색한 편이에요. 다른 애들은 엄마랑 쇼핑하러 가기도 하는데, 전 근 3년은 엄마랑 장보러 같이 간 적도 없어요. 가족 여행 생각만 해도 어색해 미칠 것 같고요. 부족한 것 없이 자랐는데, 그것도 외동이라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부모님이랑 친하지 않은게 나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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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an (리스너)
· 7년 전
친밀함이라는 게 참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누구는 함께 즐겁게 밥도 먹고 노는 걸 친하다고 여기지만 누구는 서로 말없이 있어도 괜찮은 걸 친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주 다양하죠. 마카님은 엄마랑 쇼핑하는 것처럼 함께 무언가를 하는 걸 친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은 친밀함의 한 형태일 뿐 절대적 정답이 아닙니다. 마카님 자신은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친밀함의 한 형태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도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소중한 친구인 것처럼, 마카님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 보듬어주고 필요한 것을 가능한 해주려고 하신다면 부모님은 마카님을 진짜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 친구처럼 놀지 않는 건 성향의 차이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