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긴글주의 ) 방금 역사영화하나를 보고왔어요.
거기서 고문을 당하며 거짓증언을 내뱉게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끝나고 나니 옛날 일이 떠올랐어요.
이혼가정이 많은 요즘, 저또한 그런가정이였고 어릴때부터 이집저집 맡겨져 컸습니다.
그중 삼촌의 집에서 머문시간이 긴데요.
삼촌 그리고 숙모와 사촌동생 두명과 지냈습니다.
물론 자기친자식보다 잘해줄순 없겠지만 어렸던전 여러가지를 차별당하며 지냈지만 문제없었던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건 저 영화의 거짓증언과 비슷한 일을 겪었던것.
중학생때 그날은 제가 학교마치고 집에 왔을땐 숙모와 사촌남동생은 시장을 갔고 삼촌은 잠시 집에 계시다가 잠시 일을 하러 가셨습니다.
저는 유치원다니던 어린 사촌여동생과 둘이 있었고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후 큰방에서 사촌여동생과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삼촌이 들어오셨고 저는 잠시 작은방으로 갔는데 삼촌이 부르시더니 저에게 저금통을 하나 내밀었습니다.
그건 사촌동생둘과 저 셋이 똑같은 돼지저금통에 각자 돈을 모으던거였는데 제껀 작은방에 동생둘껀 큰방에 있었죠.
저는 제 저금통을 몇번 털긴했어요, 제것만요.
삼촌은 저에게 저금통을 던지며 돈을 빼썼냐 다그치셨어요.
저는 제껀 빼서 쓴적있지만 동생들꺼에 손댄적은 없다고 부정했으나, 예상대로 믿어주지 않으셨고 계속 부정하자 결국 엎드려뻗쳐를 ***셨습니다.
삼촌은 젊었을적 운동하셨던분이라 맞으면 숨도 안셔질정도로 아팠습니다.
거기에 가끔 저희를 때리실때 쓰신다고 뒷산대나무를 꺽어오신분입니다.
그 대나무로 저는 엉덩이를 수차례 맞았고, 한대 때릴때마다 물으십니다.
가져갔냐, 안가져갔냐. 저는 부정합니다. 몇번이고.
그러나 계속 맞자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냥 수긍하고 그만맞자고.
수긍하자 얼마를 가져갔냐하십니다.
애초에 손댄적이 없으니 모르니까 대충 천원몇장 동전몇개를 내뱉었습니다.
그러자 몇대더 때리시고는 엎드려뻗쳐***시고 포커를 치십니다.
그렇게 몇시간이고 그자세를 유지하며 땀을 흘리면서까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사촌동생이 저에게 욕을 했고, 숙모가 경멸하듯 쳐다보았습니다.
그날 저녁밥상은 여느때 눈치밥먹을때보다 더했고 결국 저는 반찬은 손도 못대고 맨밥만 우겨넣었으며, 밥을 다먹은후엔 날아오는 저금통과 숟가락을 맞았습니다.
이것 말고도 정말 많지만 유독 전혀 잊혀지지않네요.
범인은 모릅니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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