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 갈 생각이 없어요. 주변에서 제 또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취업|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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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대학 갈 생각이 없어요. 주변에서 제 또래 친구들은 뭐라 안하느니데 어른들이 대학 안가면 니 어떻게 먹고 살려고 그러냐, 주변에 그런 학벌 로 차별 당해서 자살한 사람도 있다라면서 대학 가라고 압박을 주는 거예요. 주변에서 그런 얘기한다 해서 제가 그런 미래가 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나중에 다들 포기하긴 했는데 그래도 대학 가는 쪽이 좋을 거라고 해요. 알바하는데도 지장이 있을 거라면서 부담을 주기도 하구요. 근데 저는 대학 가는 걸 나쁘게 생각은 안해요. 본인이 그만큼 노력해서 간 걸 왜 안좋게 생각하겠어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거든요. 그렇다고 등록금 때문에 그런 건 아니예요. 저희 집안이 기초수급자인데 대학등록금 지원 받게 되었거든요. 그런 기회를 왜 놓으려고 그러냐 해요. 내가 원해서 받겠다 한 것도 아니예요.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도 못한다 그러는데 솔직히 말해서 다른 사람이랑 나를 왜 비교하는지 모르겠어요. 좋다면 좋겠지만 저는 제가 원해서 그런 혜택을 받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그 대학금 다른 사람한테 주라고 할 것 같아요. 기껏했는데 그럼 아깝지 않냐 하는데 나는 그렇게 안 느끼는데 남들이 아깝다고 저한테 뭐라해요. 다들 대학 간다해서 제가 대학 갈 필욘 없잖아요. 이모가 학벌주의가 좀 심해서 탈이예요. 자기 아들들은 좋은 대학 나왔으니 그런 소리하는 거기도 해요. 아들 자랑이 나쁘다 느끼진 않는데 그래서 결혼할 때도 학벌을 봐야된다면서 말하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죠. 근데 제가 안 간다고 하니 너 알바 못할 수도 있다, 취업 안될 거다 별의 별 소릴 다했어요. 나중에 나이 들어봐라 이러면서 말이죠. 근데 저거 제 경험담 아니라 본인 경험담 같은데 나중에 똑같이 느낄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겨요. 그런 식으로 단정 짓고 한심하게 생각할 거 잖아요. 내 인생을 남이 그렇게 지어버리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나중에, 나중에 그래서 본인은 저한테 도움이라도 준 게 있는지 묻고 싶어요. 충고랍시고 포장해서 말하는데 글쎄요? 본인 말처럼 안되면 운이 좋아서 그런 거라면서 노력한 건 본 채도 안하니까요. 답답하네요. 하고 싶은 거야 분명히 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도 모르겠네요.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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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iduri (리스너)
· 7년 전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엄청 답답하죠 대학을 갈 필요성을 스스로 모르는데 자꾸 깨달음을 주려고 강요하는 느낌도 들죠 자신의 감정 생각이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느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는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대학 갈 생각이 없다면 대학을 다녀서 배우고픈 공부가 있지 않는다면 굳이 대학을 가야하나 생각하는 쪽이에요 한국사회가 학벌을 많이 보는 거 인정하는 바에요 그런데 의미 없이 가서 아무리 지원되는 돈이라도 돈만 날리고 시간 날리는 것 보다는 스스로 경험해보고 일찍 취업하기위해 노력해보고 하다가 뭘 더 배우고 싶다 할 때 수능을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제가 아직 사회를 물정보르고 보는 모습이 있어서 그런가 꼭 대학을 나와야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제기 좀 의문점으로 다가오네요 그 이모분께서의 그런 이야기는 엄청 스트레스로 다가올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마카님께서 대학이 아닌 다른 길을 생각하고 계시고 그렇다면 이모의 이야기가 아 저런 세상도 있구나 그렇구나 걍 마음의 준비를 할 배경지식으로 알아둬야지 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 인생은 마카님꺼니까요 누가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잖아요 저는 마카님의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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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리스너)
· 7년 전
일단 글쓴님 사고방식에 감탄하고, 생각정리도 너무 잘 표현하셨구요. 고3 같으신데 인데 .. 맞습니다.저도 님처럼 생각하고 있고요. 저의 아이에게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글쓴님께서는 이제 곧 성인이니 스스로 판단하시고 그렇게 행동하세요. 걱정안하셔도 잘 사실겁니다. 대학나왔다고 걱정없으면 우리나라 청년실업자가 이렇게 높을리 없습니다. 아직 어리시고 시간은 충분하니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저도 중년이 되어보니 별거 없드라고요. 내맘대로 못 살아본게 더더 아쉽습니다. 글쓴님께서는 사고가 분명하시고 반듯하시니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해 보시고 대학을 가는게 좋다 생각들면 그때 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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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2319
· 7년 전
자기가 원하지 않는곳에서 2년4년 시간을 보낼바에 그 시간에 자기적성을 찾거나 경험을 쌓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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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sa0904
· 7년 전
학벌도 서연고 아니면 안 알아줍니다. 그리고 대학을 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는 게, 내가 경영학과 나왔다고 바리스타 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정말 맞는 말 하고 계신데 그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사람이 나쁜겁니다. 글도 잘 쓰시고 전달력도 뛰어나신 것 같으니 걱정할 일 없을 것 같은데, 그건 누가 봐도 자랑에 지나지 않죠. 너무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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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jun (리스너)
· 7년 전
안녕하세요. 맘이 복잡하실 것 같네요. 이모님의 생각은 그저 소견일 뿐이에요. 우리나라는 아직 학벌이나 연고가 중요하긴한데 다 변해야 할 악습과도 같아요. 꼭 대학을 나와야 잘되는 건 아니랍니다. 저 역시 마카님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가고싶지 않으면 안가도 되세요. 궂이 필요성을 못느끼는데, 4년의 시간을 돈낭비하며 의미없이 보낼수도 있거든요. 마카님이 정말 하고싶은 걸 찾으셨음 해요. 바로 공시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실수도 있고 관심사에 따라 다른 취업시도를 하실수도 있구요. 아직 젊으시기에 힘든 건 당연한 거구요. 부딪치고 배워가는 경험자체가 소중하답니다^^ 마음속에 자리잡은 그 생각.. 후회없이 펼쳐보셨음 합니다. 마카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저도 대학을 다녔었지만 지금 전공으로 일하고 있지 않구요. 더 큰 꿈을 그리고있어 행복하답니다^^ 대학진학이유가 누구는 대학캠퍼스를 거닐고 연애하고 싶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한 수순이다..대학안가면 못간것처럼 느껴져 낙오자가 된다..남들 다가는 거길 안가면 친구들 대화에 못끼인다..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다 각자의 사고방식과 입장이 있습니다^^ 결정을 했으면 최선을 다해 그 길이 빛나도록 노력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라도 대학 학위가 정말 필요한거라면 학점은행이나 독학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해서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은 대학교 등록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마카님의 빛나는 20대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무슨 결정을 하시든 확신을 가지고 도전하셨음 해요. 한번뿐이 소중한 마카님의 인생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