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꿈도있었고 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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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열심히 살았던 때가 있었어요. 꿈도있었고 노력도 했었고 결과도 꽤 괜찮았어요. 지금은 뭘 어떻게 해야하고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눈앞에 닥친 어려운 상황에 다 놓아버리고 무작정 되도록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최선을 다했을 때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요. 매일 책상에 다시 앉아서 책을 펴는데 집중이 잘 안되요. 오분도 안되서 다시 딴짓을 해요. 의지가 부족한 거죠. 알아요. 처음이 힘들고 계속 하다보면 점점 재밌어진다는 것도 알아요. 다 알면서도 결국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어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걸 알면 다시 우울해지고 한심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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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h3687
· 7년 전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단 한번도 의욕이 있던 날이 없었다면 문제가 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의욕이 없는걸 부정적으로 받아들일필요는 없어요. 단지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에 지친 것 뿐이니까 오히려 의욕이 없을때까지 열심라 해온 나를 의욕이 없음에도 해야 할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나를 고생했다고 다독여주자 배터리가 나간 핸드폰을 켜는 방법은 켜질때까지 전원버튼을 누르는게 아니라 충분한 충전뿐이다. 어제 읽었던 책의 내용인데.. 이 글보자마자 전달해주고 싶었네요. 저도 위로를 많이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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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keh3687 따뜻한 글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근 1년간 스스로 생각해도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 이렇게 쳐져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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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keh3687 글을 계속 곱***고 있어요.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져요. 이렇게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바로 무언가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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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h3687
· 7년 전
저도 글쓴이님의 글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