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7년 전
저는 공시생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친구는 별로 없었어요
정말 친한친구 한명은 있는데 여러명에서 놀고 친하고 그런 무리들 있잖아요? 그런 연락하는 친구는 정말 없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사귈때도 친구가 딱한명밖에 없다는게 사실 창피하기도했고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지했던거같아요 친한친구처럼..
근데 공부하면서 그 남자친구역시 바람이 나 헤어졌구요
공부하기전부터 어디 돌***니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공부하다가 카톡을 보는데 연락한통 안올때도 있는걸 볼때면 참 인생잘못산거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열친구보다 내마음 잘 알아주는 친구한명이라도 있는게 복받은거라는거 잘 알고있어요
저도 그 친구가 있어서 정말 좋아요
하지만 가끔 여러명에서 노는걸 볼때면 부럽네요
나도 저렇게 놀고싶기도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에게 내가 친구없다는걸 들키고 싶지않아요
그래서 sns도 전 안해요.. 안하고싶은게 아니에요 못하는거에요 어디 놀러다니지도 않을뿐더러 내 일상을 올려봤자 댓글도 없을거같거든요 그런걸로 신경쓰고 싶지않아서 못해요
솔직하게 이 사실을 아무한테도 말하지않았어요 자존심이 상하거든요 저와 제일 친한친구는 저 말고도 친구가 많아요
저와는 속마음터놓을수 있는 친구이라고 하지만 그 친구는 두루두루 놀 친구가 많아요
공부하다보니 그런것들이 참 부럽네요 아니 사실 공부시작하기전부터 부러웠어요
저 나름대로 난 집순이니까 안부러워. 내가 안노는거야.라고 생각했는데 합리화한거였어요.
이런 제가 마음에 안들어요 겉모습은 전혀 개의치않아하지만 속은 그들을 부러워하고 걱정하고 우울해한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남자를 사귈때에 그 남자가 내가 친구도 없는걸 알면 싫어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날 버리고 간 그 남자도 내 앞에선 말안했지만 속으론 날 안좋게 생각했을거같고 그래요
전 내일도 공부하러 가요
뭐 이런생각하는것도 이런기분을 가진것도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제 속마음을 터놓을수 있어서 조금 후련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에게 무슨말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제가 알지못했던것들도 알수있을거같고 조언받고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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