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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너무 고민되어서 마카님들께 여쭤봅니다ㅠㅠ *남친이랑 2년반 넘게 연애하고있습니다! 중간에 헤어졌다 만났다를 2번 반복했구요ㅠ 헤이질때 남친은 제가 표정컨***을 잘 못해서 난처했던 적이 몇번있어서 헤어지자고 통보를 했구요.. 저는 나름대로 좋아지려고 노력해보는데도 걷잡을수 없는 기분을 통제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남친이 난감했던 예 ~모임 같이 하는 분이 오늘 여자친구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는데 무슨일있나요? 이런 질문을 많이 듣고했거든요 그때마다 남친이 중간에서 힘들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하면 표정을 숨길수있는지 궁금하네요ㅠㅠ 냉전중인데 남친에게 얘기할때 앞으로 내가 컨***을 할수있게 ~하겠다 컨***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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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hug
· 7년 전
남의 마음보다 더 통제가 힘든게 내 마음이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마카님과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이기적인게 가장 큰 이유 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남자친구의 체면이나 주변 분위기 보다는 내 기분이 우선이니 머리로 알아도 통제를 안 하게 되는 거예요. 남친과 단 둘이 있을 때는 내 기분대로 하더라도 적어도 여럿이 있는 상황에서만이라도 참아냈다면 남자친구도 헤어짐까지 생각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어요. 어쨌든 마음을 한 방에 통제 할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어요. 마카님은 마음을 통제하는데 익숙한 사람이 아니니 요는 '문제 상황에 부딪히지 말고, 피하라' 예요. 그런 상황에서 기분이 나빠지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피한 후 나중에 단 둘이 있을 때 해결 하는 쪽으로 하세요. 그러면 남친은 사람들 분위기도 살펴야 하고 마카님 눈치도 봐야 하는 불편하고 힘든 상황에 놓이지 않아도 되고, 마카님은 되지도 않는 통제를 하려 애 쓰거나 그런 자신을 스스로 미워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게 익숙해지고도 정말 고치고 싶은게 맞거든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뺀 관심을 많이 가지세요. (난 왜 이러지?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왜 이렇게 과민하지? 등등)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고 예민해지는지 잘 살펴봐요. 두루뭉슬 이래서 화났어 저래서 기분 나빴어라고 생각은 돼도 그게 정말 화 날 일이 맞는지, 아니라면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는지 많이 물어보고 그 답을 찾는데만 열심히 노력 하다보면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타인이 보기에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해 있을 거예요. (물론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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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kyhug 연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제가 감정컨***이 너무 어려워서 제 자신에게 미워하고 그러면 더 기분이 안좋아져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악순환이 고민이었어요ㅠㅠ 처음에 마카님이 남겨주신 글을 보고 계속 제가 울고있더라구요ㅠㅠ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은 편안해진거같아요ㅎㅎ 요즘에 이 악순환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마카님이 알려주신대로 자연스럽게 피하는 방법으로 해보고 피하고싶은 순간이 올때 그때마다 글로 기록해두려고 합니다!!글로 기록하면 그래도 비슷한 상황이 오기전에 미리 대처할수있어서 좋은 방법이겠죠? 마카님 정말 감사드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