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처음으로 외국을 갔던 날
이리저리 둘러보고 주구장창 헤메고 있었으니
난 누가 봐도 관광객이었겠지.
네가 먼저 와서 말을 걸어주었지
솔직히 처음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어
영어로 말들을 쏟아내는 널 보고
살짝 머리가 아프기도 했어
넌 내게 길을 알려주겠다고 했고
우린 함께 걸었어
너의 눈에 밟혔나봐, 내 카메라가
하긴 그때나 요즘이나 필름카메라 잘 안쓰니까.
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지
그 사진 아직도 가지고있어.
그 날을 계기로 넌
나에게 여기저기 소개해줬어
하루하루가 영화같았고 행복했어
명목도 없고 그다지 짐도 없던 시작이었는데
마무리까지 모두 완벽했어 너 덕에.
다시 그때를 떠올리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난다
제대로 감사의 표시도 못해줬는데.
하늘에서 편안히 잘 쉬어.
늘 떠올리고 생각하고 있어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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