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아이의 장거리 통학 때문에 남편이 대학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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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학생 딸아이의 장거리 통학 때문에 남편이 대학교 근처 7촌 할머니 댁 빈방을 얻어 자취를 ***려해요. 먼~ 친척이고 여태 한두번 밖에 본 적 없는 할머니인데 아이가 겪을 낯설음과 눈치로 살*** 하루하루를 생각하면 엄마로서 쉽게 보내기 어려워요. 가까이 있다보면 아이의 이런저런 흠도 보이게 될텐데, 아이의 흠이 말 많은 친척들 사이에 오르내리지는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구요. 근데 이런 제 맘을 남편이 이해못하고 이 일에 대해서는 말도 못꺼내게해요. 아이에게도 강압적으로 할머니댁에 들어가라고 하고 있구요. 남편 생각 대로 보내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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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y8
· 7년 전
제가 따님 분이랑 또래인데 저같으면 쉽게 내키진 않을 것 같아요ㅜ 몇 번 뵌적 없다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눈치보이고 언행에 각별히 주의할 것 같아서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아요ㅜ 그 7촌 할머니 분이랑 따님이랑 몇 번 만나서 서로 편해지는 과정이 있다면 좀 낫지 않을까요? 따님 의사를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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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아이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아요. 친척집이면 딸아이 생활관리도 되고 방값도 싼데 뭐가 문제냐는게 남편의 생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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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ldspwl (리스너)
· 7년 전
아이는 절대로 남편분 혼자서 노력해서 만드신게 아니에요.마카님도 노력했고,두분다 노력했기에 자녀분이 태어난것이잖아요?근데 마카님의 의사는 싹 무시하고,강압적으로 자녀분에게 강요하시는건 마카님과 자녀분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해요. 이럴때 계속 아무말도 못하고,따르게 된다면 나중에는 더 불합리한 이야기더라도 따를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거에요. 또한 자녀분의 생각도 중요해요. 마카님과 남편분 각자의 인생이 있듯이 지금 인생은 자녀분의 인생이잖아요?설령 그게 장거리통학 문제든지에 상관없이 자녀분의 인생이고,자녀분이 선택해야할 문제이며,부모는 그저 지원해주고,지켜봐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언제한번 시간을 잡아서 진짜 가족들끼리 진솔한대화를 나누셨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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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저희집은 진솔한 대화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결혼25년차인데 살아야할지 말지도 고민입니다. 남편의 의견에 반론하면 자존심 부린다하고, 애들한테는 어마어마한 훈계로 말문을 닫게 만듭니다. 누구나 그런건 절대 아닌데 직장에서 좀 높은 자리에 있다보니 남편의 원래 독선적인 성격이 더욱 심해졌어요. 이런 사연을 이곳에서라도 털어놓으니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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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y8
· 7년 전
남편분이 딸의 목소리를 못내게 하시는데 마카님까지 딸의 생각이 중요치 않다고 말씀하신 점이 참 마음 아프네요 정작 가서 살아야 할 사람은 딸인데 왜 당사자에게 결정권을 주려하지 않는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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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그렇죠! 당연한건데 이런 생활이 일상인 사람들은 어느 순간 무력해져서 또 그려러니 해져요. 하다못해 자동차 라이트 설정을 반드시 auto로 하고다니라는 말에 내가 몰고 다니는 차니 나의 편의대로 설정하는게 맞지않냐고 몇번쯤은 반박하다 어느 순간,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냐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떠올라 얼른 auto로 바꿔놓게 되더라구요~ 이런 제 모습이 한심하면서도 남편의 구속에서 벗어나질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