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친구가 우울증이 있는데, 저한테 힘든일을 이야기 할때마다 저한테 우울한 감정들이 쏟아지는것 같아서 힘들어요 같은 반 했을때도 하루에 수십번씩 힘들다 소리 하고다녀서 진짜 힘들었거든요... 졸업하고나선 만나는 횟수가 줄면서 그런게 좀 줄었는데, 오늘 톡이랑 문자랑 둘다 와있길래 봤더니 자기 너무 힘드니까 전화좀 받아라 하는메세지가 온거에요 순간 날 감정 쓰레기통으로 아나...싶긴했는데 힘들때면 누가 내 이야기좀 들어줬으면 하는건 누구한테나 있는거니까 이해했어요 대충 요약하면 누가 뭐라한건 아닌데 자기가 열심히 살아도 남이 자길 비웃는것같다 그런 내용이였어요 음.. 무슨소린지 저도 충분히 이해하긴 했어요 저도 그럴때가 있고 걔 입장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이걸...이건 그냥 그 친구가 스스로 알아서 그런생각을 하지않도록 노력해야 할 문제지 남이 그 친구한테 뭐라 한것도 아니고 누가 걔한테 뭐라 한거면 걔 진짜 나쁜넘이네 이렇게 말이라도 해주는데 그냥 자기혼자 그렇게 생각한걸... 제가 뭐라 조언해줄것도 더이상 없고 예전부터 남 신경쓰지말라고 수십번도 더 말해왔고. 저도 지금 남 위로해줄 처지가 아니여서 변명맞지만, 암튼 그런 이유들로 저도 지치는 마음에 그랬구나 힘들었겠네 라고 답해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속상하고 뭐 6년 함께 지낸사이라 모든 극복할수 있을것같았는데 그게 다 어그러진것같다 그러는거에요 저도 인정할건 인정해요 솔직히 대답 성의없었고 답 짧았던거 맞았어요 얘한텐 정말 힘든이야기 저한테 말한거 저도 알아요 근데 제가 진심으로 위로 안해주는것 같으니까 그거가지고 같이지낸 세월 운운하는게 진짜 화가났어요 그래서 이게 너 혼자 하는 생각인데 남이 뭐라 한것도 아니고 내가 조언해줄것도 잘 모르겠고 혼자 생각하는거 나쁘다는게 아니고 힘들었겠네 그랬구나 말고 내가 해줄수 있는말이 뭔지 모르겠다고 그냥 이야기 들어주는거 말고 무슨말을 해줬으면 좋겠냐 답 짧게한건 미안하다 그랬어요. 답장이 왔는데 혼자 생각한다는 단어가 자기를 고려하고 한 말인지 모르겠다고, 자기혼자 북치고 장구친거같다. 니가 답을 짧게하는게 귀찮아하는것 같아 좀 그랬다고 니가 말하는어투도 공격적이다 그러는데.. 제가 뭐라 답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카톡으로 하는대화라 임티가 없으면 딱딱하게 들릴수는 있는데 그게 공격적으로 들렸을거라 생각도 못했어요 진짜 제가 뭐라해야될지.. 그냥 솔직하게 너가 나한테 힘든거 이야기 할때마다 내가 너무 힘들어진다라고 말을하기엔 이친구가 너무 서운할것같고...서운함을 넘어서 설움이 터지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힘들어서 연락한건데 힘든거 이야기하면 나도 힘들다 소리하면... 모르겠어요 진짜...그렇다고 힘든이야길 더 듣고싶지도 않고.. 어떻게 답변해야할지 누가 의견좀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