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길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며 붉어,   멀리 노루 *** 마음 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세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 밭에 흰 염소 한가로이 풀 뜯고 길 솟은 옥수수 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세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 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새빨간 능금을 또옥뚝 따지 않으렵니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