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탈코 *** 하고싶은데 꾸미고싶다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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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 하고싶은데 꾸미고싶다는 마음도 커요 여자가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예뻐야한다라는 잣대를 여성에게 들이미는 모든 것들이 싫은데 모순적이게도 저는 예쁘게 꾸미고 싶어요 옷보는것도 좋아하고 화장품보는것도 좋아하고 머리를 꾸미는것도 좋아해요 그런 저를 바꾸고 싶어서 ***관련 글을 계속해서 읽고 계속해서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멍청하게도 마음 한구석에 꾸밈에 대한 욕망이 계속 자리를 잡아요 대체 어떻게 해야 *** 할수있을까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꾸미는게 진정한 탈코라는 소리하실분은 댓달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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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사실 저는 ***, *** 그런 것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렇지만, 매우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마카님이 원하는 걸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제가 알고있는 ***은 남들의 시선에 의해서 여성들이 강제적으로 화장해서는 안된다. 약간 이런 개념으로 알고있어요. 근데, 마카님이 꾸미고 싶다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본인이 꾸미고 싶은데,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서 못한다면 그것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의 시작이 화장에 대해 '여성을 향한 강제성' 이라면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도 강제성이 가해지면 안되니까요.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마카님이 하시고싶어 하는 걸 하는게 옳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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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egret04 ***에 대한 제생각은 사회가 요구하는 '예쁜' 여성성에서 벗어나자에요 그런데 저는 그런 사회에서 자라났기때문에 그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그 사회에서 벗어나길 거부하고 있어요 그런 제 이중성에서 저는 스트레스를 받는거고요 저는 지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을 하고싶은게 아니에요 제 스스로 원해서 하고싶은거죠 또 동시에 지금까지 꾸며왔던 예쁜모습을 계속해서 보고싶은거구요 제가 고민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 못하신거같아요 기껏 답변 남겨주셨는데 이런 대댓 남기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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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아니에요...! 오히려 글쓰신 마카님의 말하*** 하는 바를 제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더 어려운 사연이었군요. 저는 본인이 예쁜 모습을 원하면 꾸미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건 사회에서 원하는 그런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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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regret04 나는 왜 예쁜 모습을 갈망하게 됬을까 그 갈망은 사회에서 요구한게 아니긴해요 내가 정말 원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그런걸 원하기까지 사회에서 직•간접적으로 강요를 해왔다고 저는 생각해요 가랑비에 나도 모르게 몸이 ***었다 라는 표현처럼 나도 모르게 그런 사회에 물이 들어 갈망하게 된거죠 그리고 그렇게 물이 들어버리면 지금의 저처럼 포기하고싶은데 포기할수없게 되어버리는거에요 결국 제가 하고싶은것에 제약이 생기고 선택지가 줄어드는거죠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구요 사회에서 원하는게 저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알면서도 갈망하는 저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받기까지하고 여성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요구를 처음받게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기도 하구요 아동에게까지 손을 뻗게되는것도 문제고 그래서 ***을 하고싶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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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akasuita
· 7년 전
글쓴이님 같은 고민은 요즘 *** 이슈가 커지면서 많이들 하곤 하죠. 저도 그렇구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n년 동안 우리는 '모든 여자는 아름답다'라는 말 아래에 살아왔고 그렇게 되어야하는 줄 알고 자랐으니까요. 화장과 꾸밈을 버릴 수 없는 이유에는 분명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도 있을 거예요. 꾸민 날과 안 꾸민 날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어쩌다 한 번 안 꾸미고 간 날은 어디 아파? 하는 소릴 듣기도 하죠. ***을 실천해보자고 결심한 날 문득 스치는 거울에 새삼 충격받기도 할 거예요. 꾸민다는 걸 포기하는 건 이런 거구나, 하고요. 그리고 다시 파우치를 꺼내서 화장을 하게 될 지도 몰라요. 우리는 그 안 꾸민 모습이 진짜 나의, 우리의 모습이란 걸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화장을 씻어내고 마주한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면서 내심 상처받기도 하구요. 스스로를 사랑해보자, 라는 말밖엔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거리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더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꾸며낸 인위적인 내가 아닌 본래의 나 자신 말이에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거울 속의 내가 자랑스런 나 자신으로 보이고, 지나가다 스치듯 마주친 거울을 보고 미소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쩌다보니 정말 길어지고 이상하게 쓴 것 같은데 결론은 힘내자는 거예요! *** 이슈를 여기서 마주하니 신선하고 또 고마웠습니다:) 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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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l
· 7년 전
저는 그것또한 사회의 영향이 크다고 봐요. 만약 작성자분이 남성이었어도 그랬을까요? 남성도 같은 사람인데 왜 유독 여성들 중에서 꾸미고 싶은 사람이 많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꾸민 여성들과 꾸며야 한다는 주변 압박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깊게 자리했을 수도 있어요. 탈코하시면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도 느끼실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조여왔던 시선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탈코가 개인의 편안함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모든 여성들이 화장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권리를 위해 하는 운동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이러한 고민또한 한발짝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