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곳이 없다...나도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기댈곳이 없다...나도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고 위로 받고싶은데...말하면 다 내 잘못이 되어버리고 내가 눈치보고...결국 기대는걸 포기해버린다...우울하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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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가 달렸어요.

vely8

· 7년 전

여기에라도 본인 심정 털어놔요 알아줄게요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본인 믿어줘요 누구나 기대고싶을 때 있어요 기댈때가 마땅하지 않을때도 있고 그럴때 서러운거 알아요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저마다 살아간다는거, 그것만으로도 위안이 좀 되었으면 좋겠네요:)

actualize801 (리스너)

· 7년 전

무슨 말로 시작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을 하다 새 날이 왔네요! 자정에 가까운 시각에 마인드카페에 들어와서 마카님의 사연을 접하게 됐어요. 몇 분 전에 쓴 다른 글과 함께요. 듣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저마다 아픔이 있고 말 못할 사정이 있어서 때로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죠. 의지하거나 기대고픈 생각도 들고요. 혼자 감당하기엔 버겁고 무거운 일과 감정들이니까요. 이렇듯 위로 받기를 바라고 기대고 싶은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인데도 용기를 내어 상대에게 털어놓은 말들이 생각과는 다른 결과로 다가온다면 또는 오히려 상처를 받게 된다면 그 마음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마카님의 심정이 어떠실지... 감히 다 헤아린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 어떤 일이 있음에도 어제 일을 비롯한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일들이 마카님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세상에 있는 수많은 일들 중에 오직 저만의 문제나 잘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믿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잠들기 전이라면 단잠에 푹 들기를, 깨어 있다면 같이 새벽 공기를 느끼며 이 밤을 보내요.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셨군요 사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actualize801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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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별님

· 7시간 전

일반 고민

할말은 많은데 막상 어떤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미안해 속은 뒤죽박죽이지만 겉은 멀쩡해서 다행이야 인생은 어찌저찌 굴러가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네 내가 그렇게 좋은 인간은 아니라서 말야 어쩌면 내가 좋은 인간이 아니라 행복할 수 없는거겠다 난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말할 수 없길 바랬고 내 들뜨는 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감정이 없어지길 바랬고 내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인생이 끝나길 바랬어 이 세개 중 하나는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 그저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알겠다. 내 몫이 무엇인지. 너의 평안을 빌었다. 이건 댓가 없는 마음이다. 때가 되면 나는 떠날 때가 올 것 같다. 그 때까지 내 몫을 다 하고 때가 되면 겸허히 받아들이면 되겠구나. 내 몫은 이것이고, 내 몫이 아닌 것도 알겠다. 그저 살리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내게 허락된 시간 동안. 그러니 내가 어찌 부정하겠는가. 지금 내게 허락된 이 순간을 내 몫으로 받아들임에 있어서. 이건 댓가가 돌아오지 않을 일이다. 그리고 댓가가 없음이 억울한 일도 아니다. 내가 돌려 받지 않은 것들이 사계절을 돌아 다시 봄에 꽃을 피우듯 너의 시간 속에 꽃 피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지금 이 순간에 가능성하나를 꽃 피우려 마음을 다하는 것이고 피어난 꽃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그 자체로 귀한 것임을 나는 비로소 배워나가는 것이겠구나.

쉰다는 건 멈추는 거고 멈춘다는 건 뒤쳐지는 거지 그냥 죽는 게 편하겠어

오늘이랑 비슷한 날씨라고 해 오늘도 감사합니다~^^

greenT2362

· 1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