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늘 교회에서 제자반 활동이 있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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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eady1109
·7년 전
오늘 교회에서 제자반 활동이 있었다. 몇 주 전부터 전도사님이 1박 2일이라고 말했었다. 나는 준비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자기는 1박 2일이라는 걸 못 듣고 못 봤다고 채팅방에서 내가 있을 때만 말하고 자기 있을 때는 말 안해줬다면서 화를 냈다. 자기는 20분 있다가 주사를 맞는데 몸살나서 어떻게 활동을 하냐고 그랬다. 가정통신문도 나눠주고 틈만 나면 복붙해서 시간표랑 준비물도 보내줬는데 그 때는 답장도 했으면서 못봤다고 우기고 가정통신문 어쨌냐고 하니까 당당히 안읽었다고 했다. 정말로 채팅 뿐인데도 전도사님 곤란해하는게 보이고 친구가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 전도사님 정말로 착하고 친절한 분이시고 열심히 준비하셨을 텐데, 그래서 나라도 가려고 했는데 교회에서 하는 활동은 너무 싫었다. 성경학교 때에도 틈만 나면 나와서 자기랑만 붙어있게 하는 친구 때문에 성경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적이 없었다. 계속 자기랑만 있자고 했고 뭐라고 하기만 하면 화를 내고 소리지르고 전도사님도 맘대로 때리고 선생님들한테까지 "왜 ~냐고" 식으로 반말을 했다. 사촌오빠 따라 갔던 토요일 활동에서도 교회 친구가 없어서 항상 혼자였다. 자유시간에도 항상 혼자 있는게 너무 싫었다. 교회 애들은 다 키가 작고 마른데 나만 키가 크고 어깨도 넓어서 항상 신경쓰고 창피했다. 항상 어깨 좀 피라는 말을 들었다. 애들이 전부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고 눈치보고 있는 건 나인데 애들이 다 날 흘겨보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너무 죄송했지만 못가겠다고 말했다. 아직도 안보고 계신다. 이 와중에 친구는 내가 안되냐고 물어봤을 때도 몇번을 말하냐고 대답했으면서, 나는 엄마랑 이미 안간다고 얘기했고 전도사님한테까지 얘기했는데 이제와서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보냈다. 그러고보니 항상 이런 중요한 일정 앞두고 얘가 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 확실히 말을 안해서 문제가 됐었다. 전화로 얘랑 통화하면서 엄마한테는 둘러대다가 혼난 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항상 가족들한테는 내가 혼났다. 나는 가족들한테도 얘 핑계대지 않았는데, 얘는 전도사님한테 어차피 보낸 거 다 읽을 수 있는 채팅방에서 자기 없을 때 보냈다, 가정통신문 아직 안읽어본 게 자기 잘못인데도 당당히 말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나만 고생하고 아무생각 없는 걔는 오히려 주변사람이 눈치보게 만든다. 너무 힘들다. ※현재 이 상황은 해결되었고 친구는 고민하다 결국 간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늘 9시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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