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는 죽어가고 있는게 맞는거 같다. 어떻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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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li01
·7년 전
아마 나는 죽어가고 있는게 맞는거 같다. 어떻게든 극복했다고 착각 했는데 다시 불안해지고 오히려 이 상태에서 내가 더 편안함을 느끼는 걸 보니 난 죽었다. 내가 없었으면. 애초에 이 세상에 없었으면, 난 이토록 불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사람인 것도 아니다. 나는 혼자고 혼자다. 의미없는 육체적 관계 정신적 관계들은 한달을 채 넘겨 본적 없고 아마 나는 그 관계들이 끊길 때 느끼는 슬픔이란 감정마저도 소유하지 못한 채 살게 될 것이다. 내 껍데기를 사랑한 너조차도 난 이해할 수 없다. 믿고 간절했고 내 전부였던 관계들은 날 버렸다. 결국엔 또 혼자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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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속이 텅 비어버린 사람. 마카님이 딱 그런상태인거 같아요. 혼자 버려졌다는 생각때문일까요. 홀로이고 계속 홀로일꺼라는 생각때문일까요. 남이 채워주길 바라기보다는 스스로 텅빈것들을 조금씩 채워보면 어떨까요. 제가 느끼기에 마카님의 글은 무채색이에요.쓸쓸하고..흑백 티비같은 느낌.. 살아있다는 감정을 못느끼는 상태인거같아요. 어디서부터 그렇게 색깔이 사라지기 시작한걸까요. 왜 원하지도 않았는데 태어나서 고통스럽고 불행해야되냐고 생각하시나요. 근데 분명 태어났을땐 온통 알록달록 예뻤을거에요. 무엇이 당신을 무채색으로 만들어버렸을까요. 글쎄요. 그건 스스로에게 물어봐야겠죠.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지마세요. 스스로에게 좀더 집중해보세요. 텅빈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스스로에게 존재의 의미를 찾으세요. 텅빈자신을 본인이 원하는 것들로 조금씩 채워나간다면 다시 알록달록 예쁜색깔들이 채워지지 않을까요. 텅비어버려 위태위태해 보이는 당신. 스스로를 사랑해주세요. 채우기 위해선 많은 사랑이 필요해요. 당신이 오색빛깔로 예쁘게 빛날때까지 그저 당신을 응원하고 지켜봐줄게요. 그러니 살아주세요. 살려고 노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