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최고가 아니면 안됐다. 어릴 적엔 내 곁의 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고학년|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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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urora0320
·7년 전
늘 최고가 아니면 안됐다. 어릴 적엔 내 곁의 많은 사람들이 나만을 바라보았다. 외가엔 어린아이가 나 혼자 뿐이었으니까. 모두들 나를 예뻐했고, 사랑했다. 내가 6살이 되던 해, 내 삶은 그 때부터 잘못된 것이다. 내 사촌동생은 내가 6살이던 그 때에 태어났다. 외가의 막내인 내 사촌동생은, 나를 제치고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어린 나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내가 그리 좋아했던 할머니 마저, 사촌동생을 돌보느라 나를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다. 나는 그 때부터 사랑에 목매었다. 누군가 나를 봐주길 원해, 나도, 나를 봐줘. 내가 이렇게 잘해. 제발.... 관심을 원하는 내 마음은 족쇄가 되어, 밧줄이 되어, 목줄이 되어 나를 압박해왔다. 사촌동생이 자라고,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사촌동생에게 쏠렸던 관심이 내게도 비춰졌다. 여전히 사촌동생이 주목 받았지만, 나는 그 정도의 관심에도 무척이나 행복해 했다. 부모님도 그 때엔 나를 바라봐 주었기도 했지만 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엔, 나는 꽤 뛰어난 아이였다. 공부도, 미술도, 운동도 남들보다 잘하거나 평균 이상이었다. 고학년이 되자, 나 보다 뛰어난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늘 받던 칭찬이, 관심을 또다시 빼았긴 것이다. 괴로웠다.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나는 점점 뒤처졌다. 나는, 남들보다 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 쓰레기로 변할 것이다. 그 때완 다르게 나는 버려질 것이다. 나는 열등감 덩어리다. 남이 나보다 잘 되는 꼴을 못 본다. 누군가에게 말하진 않지만 그 사람을 깎아내려 스스로 합리화 시킨다. 어떻게든 남을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나는 패배자이다. 역시 난 죽어야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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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Mine
· 7년 전
넘어져도 괜찮아요. 실패 좀 하면 어때요? 성공한다고 다 행복하지 않아요. 그러니 당신은 행복한 사람을 해봐요. 성공과는 다르게 행복은, 나로부터 오거든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행복한 사람은 다 성공한 사람이에요. 아무도 당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아요. 당신을 봐주는 딱 한 사람, 당신 자신이 있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당신을 바라보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이제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최소한 한 명은 있는거잖아요, 여기에 내가. 나는 당신이 살아가기에 충분한 사람임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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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tndor92
· 7년 전
부럽네요 승부욕이라는 욕심. 전 욕심이라는게 없어요 누가 이기고지든 신경안쓰고 재물.애정.성취감.학업 등등 아무것에도 욕심이라는게 없어요 그래서 무언가에 도전이라는것도 없고 그런자신이 답답할때도 많아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부러운사람이고 멋진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