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엔젤분들이 너무 부럽고, 멋있어요. 저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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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NHOPE
·7년 전
여기 엔젤분들이 너무 부럽고, 멋있어요. 저도, 제 꿈도 심리상담사거든요. 이 직업은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발판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제 최종 인생 목표는 '청소년 자살률 하위권/상위권 탈출' 이거든요. 지금껏 위클래스, 다른 상담기관에서 받은 상담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존감 하락, 상처만 받았지 좋아진적은 없었어요. 딱 한 번 빼고는. 그러다보니까 상담소를 찾아가려 하는 친구들도 없었어요. 그래도 상담소는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유일한 곳인데, 좋은 곳도 있기 마련인데 별로 이용 안 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먼저 꺼리고 보는 친구들도 종종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상담소의 홍보와 관리도 맡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또한 19년 동안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었어요. 학폭 당했다고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난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부끄럽고 피하고 창피해야하는건 가해자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학교폭력예방사로 여러 곳을 돌***니며 이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여태 받은 학폭 교육은 아무 도움이 안 됐고 오히려 피해자 마음속에 못 박는 꼴이였거든요. 그 점 조차 바꿔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 모든 것을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저는 작년에 자살을 결심했었습니다. 1학기 때 학폭 당하고 2학기 때 친구가 여러명 생겨서 행복이란걸 알았고 또 다시 떠나갈 행복이라고 직시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자살시도를 여러번 했는데 계속 살아버렸거든요. 그 때 친구가 지나가듯 얘기해준 말이 있어요. "넌 아직 죽을 때가 아닌가봐, 그것도 운명이야. 우리가 있으니까 힘든거 말해줘. 죽는다는 말 하지말고." 그제서야 조금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부모님도 보이고 친구들도 보이고. 그리고, 저와 같이 학교폭력을 '당한' 친구들, '당했던' 친구들도 보였구요. 그때 목표가 생겼어요.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전 까지는 죽고 싶어도 죽지 말자고 생각했고, 어차피 살아야할 운명이라면 살아서 누구 한 명의 손은 잡아서 끌어주자. 라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맞아요, 저는 지금 대학교 준비를 하고 있고. 너무 힘든 나머지 솔직히 어제 '자살 하려는 사람 구하기 전에 내가 자살할 것 같다.' 는 생각을 심각하게 했거든요. 그냥 끄적여봤어요. 음음 면접 준비하는데 목표나 그런거 물어보길래 정리가 안돼서.. 이루고 싶네요. 청소년 심리 상담사라는 꿈은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가져와서 지금 까지 지켜왔는데 대학 준비하면서 흔들릴까봐 무서워요. 가끔씩 흔드릴 때도 있긴 하구요. 내가 진짜 이거 이룰 수 있을까? 나보다 전문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것도 잘 모르면서 이따구로 생각해온건 아닐까? 상담을 잘 해준다는 칭찬을 받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도 할 수 있을까? 나도 자살하려했을 때 다른 사람들의 말은 들리지 않았는데, 내담자의 마음을 내가 구할 수 있는걸까? 내담자한테 자칫 잘못 말해서 내가 만났던 상담사들과 같은 사람이 될 수도 있는데 어쩌지? 나는 여태것 오답만 고르고 다른 사람들은 항상 정답만 고르는 것 같아. 이것도 오답이 아닐까? 같은 질문들이 제 머리 속을 헤집어 놓기도 해요. 아직 발도 안 들였으면서 호들갑이긴 하죠? ㅎㅎㅎㅎㅎ....... 모르겠어요. 부러워요. 힘들어도 상관없어요 죽으려했던 몸인데 사람을 위해 바치고 싶어요. 절망 속에 있는 사람을 구하고 싶어요. 혹시라도 이 엉망진창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이 계신다면 정말 감사해요. 정말 좋은 일 있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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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n0330
· 7년 전
너무 멋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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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orantman
· 7년 전
심리 상담가들 보면 학창 시절때 왕따나 기타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이 많더군요. 자신처럼 학창 시절때 힘든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나중에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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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꼭 응원하고 싶어요, 마카님의 그 마음을. 마카님께서 직접 느끼신 것이니까 틀리지 않았을 거에요. 분명 우리나라의 심리상담에 문제가 있을지도 몰라요. 상담한 사람이 그렇게 느꼈다면 맞는 거지요. 그동안 많은 상처를 받으신 마카님이 이런 다짐을 하셨다는 게 굉장히 대단하게 여겨지고, 존경스러워요.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도 버티는 건 쉽지 않거든요. 물론 힘들 거에요. 타인의 고통을 끌어안는다는 것은 보통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잘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되고 내가 상담을 잘못해서 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어요. 그래도 저는 마카님을 응원해요. 분명 잘해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거 같기도 해요. 물론 심리상담이라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카님이 조금더 자신감을 갖고, 부디 열심히 노력해줬으면 좋겠어요. 마카님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누군가를 상담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그걸 잘해내기 위해서는 자기를 먼저 사랑해야 해요.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꼭 기억해줘요, 자기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자기가 너무 밉게 느껴진다면 일을 잠시 멈추고 '내가 너무 힘들구나' 라고 생각하고 꼭 휴식을 취해줘요. 마카님이 힘들 때가 있으면 제게 털어놔요. 저도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요. 힘들면 반드시 혼자 끌어안고 있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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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ong (리스너)
· 7년 전
힘들어도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은 마카님을 노력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이유가 될 거에요. 마카님도, 그 진로를 택한 마카님 또래의 많은 사람들도 아직 많이 모자***도 몰라요. 그건 당연한 거에요. 하지만 그 길에서 제일 지양해야할 것은 고민과 노력을 멈추는 것이라 생각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말을 걸어야하는 직업이니 더더욱이요. 마카님의 결심은 마카님을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게 할거에요. 그것은 큰 재능이자 장점이랍니다. 우리는 늘 답을 찾지만 그 채점은 아무도 해주지 못해요. 다른 사람들이 정답처럼 보여도 글쎄요. 그건 이미 그 시간을 지나간 미래의 마카님이 평가하는 거니까요. 남을 위해 그렇게 빛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니 부러워요. 좋은 상담사가 되기를 바래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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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HOPE (글쓴이)
· 7년 전
@ignorantman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같은 마음으로 이 꿈을 생각하게 된 계기 같아요, 마지막 말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보이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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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HOPE (글쓴이)
· 7년 전
@regret04 읽으면서 울어버렸어요 저한테는 정말 과분한 칭찬과 말들이고 모두 처음들어보는 말들이라 제게 이입***기에 오래 걸렸어요 이 만큼의 말들을 나한테 써도 되는건가 싶고..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생각들은 나중에 하려고 해요. 더 이상 낮추기보다 이 말들에 맞는 사람이 되어보이도록 노력할게요. 긴 글 쓰시느라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ㅠ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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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HOPE (글쓴이)
· 7년 전
@onnong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꿈에 잊지 말아야하는 것을 지금 알게되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고민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더 고민하고 더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도 채점 해주지 않는 다는 말씀에 뒷통수 맞은 것 같아요. 누구에게 채점을 받는 것도 아닌데 왜 오답이라고 생각해왔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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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ret04 (리스너)
· 7년 전
제가 울린 건가요... 죄송해요 ㅜㅠㅠ 물론 제가 마카님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 마카님은 저런 말로는 충분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분이에요! 자신의 힘듦을 극복하는 것도 힘든데 거기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갖는 것도 힘드니까요. 저도 감사해요, 마카님에게도 좋은 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맙고,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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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HOPE (글쓴이)
· 7년 전
@Yerin0330 와와 멋있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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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NHOPE (글쓴이)
· 7년 전
@regret04 아뇨 아앙뇨 죄송하실 필요 없어요! 원래 안 좋은건 알아도 울지 않고 어떻게든 참아내는데 오랜만에 울게되어 좋았고 개운한걸요. 댓글 써 주시는 마카님 처럼 되고 싶어요 문장을 보는 것 만으로도 안심되고 다짐하게 되고 생각을 고치게 되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정말 정말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