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정말 많이 아팠다. 가슴속이 타들어가는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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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tempest
·7년 전
처음엔 정말 많이 아팠다. 가슴속이 타들어가는것 같았고 목엔 항상 무언가 걸린거 같았다. 스트레스로 머리는 열이 난 것처럼 뜨겁고 아팠다. 당시엔 몰랐다. 증상이 심해져 잠을 *** 못하게 되었을때 병원을 찾았다. 단순히 수면제를 처방받기위해 간거였는데 진단이 나온건 홧병과 우울증이였다. 참 길었다. 병원을 2년을 넘게 다녔지만 여전히 낫질 않는다. 다만 아픈건 좀 견딜만 해졌다. 스트레스로 탈모가 생겼고 일에 집중하지 못해 사고로 손까지 다쳐 수술까지 했다. 바닥까지 떨어졌다 생각헸을때 더 밑바닥이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나락까지 떨어진후 날 이렇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를 하며 절망하고 말았다. 난 원래 망가져있던거다. 기억하기 싫어 애써 치워뒀던 과거가 발목을 잡았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지금도 이 책을 펴들면 눈물이 흐른다. 주인공 제제의 모습은 나와 닮아있었다. 그래서 후에 2부가 나왔단 이야기에도 2부는 *** 않았다. 1부 마지막..스스로 생의 의지를 버려가던 모습이 나에겐 제제가 더 행복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난 여지껏 소리내어 울어본적이 없다. 난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태어난게 죄라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모든 인연을 끊고 낯선곳에서 살***뿐이다. 니에겐 내일이 없다. 언제나 오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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