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이혼까지 딱 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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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이혼까지 딱 1년이 걸렸어요 . 8월 31일 이혼판결 났습니다. 법정에 한번도 출두하지 않은 그사람은 인터넷 방송bj입니다. 모든걸 속이고 다가왔던 사람이였는데 ***같이 믿고 혼인신고까지 했습니다 알고보니 그사람은 빚만 1억 5000에 3년넘게 변변한 직장없는 백수였고 나이도 저에게 말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모든걸 깨닫고 헤어짐을 결심했을때엔 이미 뱃속의 아이가 너무 커져있었고. 아이를 없애면 죽이겠다는 협박이 무서워 다시 같이 살기로 했는데 매일 술 담배에 찌들어 살고 도박으로 날을 새며. 대놓고 ***과 성인물을 임산부인 제앞에서 보기 일쑤였으며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여성들을 꼬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받고 빌리고, 안갚고 했는데. 그러면 안된다 돌려줘라 . 돈이 생겼으니 갚으라고 하면 니가 돈버는것도 아니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했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돈을 벌려는거니 도움줄것 아니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고 했습니다 잠자코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돈들은 모두 인터넷 바카라로 날렸습니다. 직장을 권유했으나 다니다 얼마 뒤 그만두고 또 다니다 환경이 안맞는다니 사람이 안맞는다니 하면서 쉽게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라면 딸아이에게 없어도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합의이혼을 요구했으나 계속 잠수를 탔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소송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끝이 났어요.. 이혼소송중에도 계속 헌팅방송으로 여자들과 키스부터 잠자리까지 하는 방송을 하더라고요.. 저는 아버지가 없어서 그인간 한대 패주러 갈사람도 없습니다. 그사람이 너무 미운데 아이는 너무 이뻐요.. 아빠가 그런사람이라는게 너무 미안하고 좋은사람을 만나지 못해서 좋은아빠가 아니라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낍니다. 인터넷 성인방송 캔티비에 30대 후반 헌팅 비제이 아시죠. 그 방송 재밌나요..? 저희 딸아이가 이제 16개월입니다 .. 그냥 이런사연도 있다고 올려보고 싶었어요.. 익명이니깐.. 혼자 아이를 키우는것이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다 저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아이가 열경련으로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그후로 멘탈이 깨졌는지 자꾸만 눈물이 나와요 어딘가라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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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ong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 무엇보다 마카님이 제일 중요합니다. 절대 마카님 스스로를 놓지 마세요. 마카님의 따님은 행복한 사람이 될 거에요. 자신을 이렇게 사랑하는 어머니와 함께 클 테니까요. 세상에 좋은 아빠가 아닌 사람을 아빠로 둔 사람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머니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건 오롯이 그 분의 잘못입니다. 마카님과 마카님의 따님은 그저 피해를 입었을 뿐이에요. 다만 그것은 두 분의 행복을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언젠가 벌을 받겠죠. 그건 마카님의 손을 떠난 문제입니다. 마카님이 받은 고통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마카님이 더이상 힘을 쥐어짜낼 필요 없어요. 마카님의 따님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리고 스스로 행복한 아버지를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는 충분히 만난 것 같네요. 힘든 일이 많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따님이 이 세상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를 마카님께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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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091d8313574e208618b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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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onnong 따듯한 응원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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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xirs01
· 7년 전
마카님, 마카님의 결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누구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빠른 결단을 하셨고 아이를 지키고 계십니다. 엄마를 닮아 아기도 지혜롭게 커나갈 겁니다. 누구든 인생에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바로잡으려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마카님은 오롯이 겪어내시며 아이를 위해 바로잡고 계십니다.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