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6 입니다. 요즘 ' 내가 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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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ywon4891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초6 입니다. 요즘 ' 내가 왜 살아야 할까 ? '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제가 키가 작은편이라 키에 대한 놀림 , 그리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 그리고 친구관계 등등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진짜 글귀들을 보면 눈물이 쏟아질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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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mangd
· 7년 전
이건 극단적인 예시지만 키가 작고 공부를 못하고 친구관계가 안좋다고 사는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크고 공부 잘하고 대인관계가 완만하다고 살아있는 의미, 이유가 있다고는 이야기 못 할 것 같아요 자신에게 당당하세요 놀림 받았다고 수줍어하면 더 귀찮게 할거에요 키 작다고 놀리면 "맞아 나 키 작아 근데 뭐?" "의미없다" 하고 넘기세요 키 작은건 나쁜것도 아니고 놀림거리가 아니에요 사람들은 다 달라요 그 다름을 인정못하고 놀림거리로 삼는 친구들이 수준 떨어지는 인간인 거에요 내가 왜 살아야 할까? 라는 물음은 저도 제 자신에게 자주 하는데 제 답은 항상 같더라구요 제 답은 "그냥"이에요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좋고, 죽는게 무섭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신나고, 좋아하는 만화책이 아직 미완결이라 좋아하는게 없으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생각해보고, 멋있어보이는 일이 있으면 해보고 나와 안맞으면 다른것도 해보고 그냥 그런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거창한 이유없이도 살아지더라구요 살다보면 좋은 일이 있고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더라도 게임이 의미 있어서 하는건 아니잖아요 제 마음으로는 공부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학교 공부는 프롤로그 같은거랄까요 뭘 공부할지 어떤 스토리를 만들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거고 공부 자체는 사용설명서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미리 읽어두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어요 관심있는거 하나만 해도 좋아요 공부 자체에 관심이 없으면 그냥 다 이것저것 해봐요 그래도 공부는 해두면 같은걸 보고 들어도 조금더 많은 걸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대인관계가 가장 어려운데 저는 남들 부탁을 거절을 잘 못해요 상대가 상처받거나 내가 상처받기 무서워서 안좋은 상황을 회피해요 그리고 지치면 그냥 관계를 끊어버려요 저 같은 방법은 매우 안좋아요 그런데... 그래도 곁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게 좋아요 인간관계는 편식해도 좋은 것 같아요 적은 만들지 않고 항상 예의있게 행동하면서도 좋아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고 사니 조금 편하더라고요 혹시 학교 폭력이나 그런쪽으로 문제가 있으면 미리 하고싶은 말을 생각해서 부모님께 확실히 이야기 하시구요 차분한 분위기로 "지금 이런상황이고 나는 이렇게 하고싶다" 이런식으로 그럼 부모님도 도와주실거에요 어른스러운 부분이 힘들게 느껴질때가 많겠지만 그것도 본인의 모습이니 괜찮아요 키작아도 괜찮아요 이렇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멋있어요 저는 속으로만 삭혔거든요 뭔가 조금 *** 같아졌네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ㅎㅎ; 이건 그냥 제 생각들이고 충고도, 조언도 아니니 그냥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