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 그녀와 헤어졌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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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BCida
·7년 전
마른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 그녀와 헤어졌다. 많이 사랑하던 그녀와 헤어졌다. 그리고 너를 만났다. 그저 오며가며 인사만 하던 아이에게, 고백을 받았다. 선배! 처음에는 나를 부르는 줄 모르고 무심히 지나갔다. ○○선배! 이름을 부르자 그제야 나인가 싶어 뒤를 돌아봤다. 저... 음? 좋아해요...! 나는 너무 놀라 굳은체 아이를 바라만 보았다. 아이는, 그러니까 너는. 내가 자신이 싫은 줄 알았는지 뒷걸음질을 하며 가려고 했다. 잠깐, 나도 모르게 아이의 손목을 잡았다. 선배...? 아... 미안. ... 그, 그니까 내말은... 네? 좋아. 사귀자, 우리. 가을은 쓸쓸한 계절이랬던가. 많이 아프기도 했고, 외롭기도 해 귀여운 아이를 안았다. 그럼에도 나는 나아지지 못했나보다. 아니 않았나보다. 결국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말을 알고있었기에. 항상 그래 왔기에. 항상 아프기도 했고, 더이상 누군가를 바라볼 자신이 없는것 같아요. 내가 사랑했던 선배는 사랑에 빠졌을때 이리 슬프지 않았어... ...! 우리... 헤어질까요? ...저, 헤어져요. 아... 안녕... 작은 너한테 못할짓이었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너를 만난건 나의 공허한 마음의 잘못이었을까, 아님 그저 나의 잘못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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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jkjk77
· 7년 전
ㅠ ㅠ 슬프당 이별후에 공허함을 못이겨 사귀는 경우도 허다하죠.. 읽으면서 공감 많이되었어요 ㅠ ㅠ 두분다 슬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