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가 뭘까? 노래를 듣다, 영화를 보다, 책을 읽다 뭐가 좋다, 벅차오른다 싶으면 그냥 죽고싶어진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걸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이유가 뭘까? 저랑 같은 감정 느끼는 분 계신가요?
제가 성인 될때까지 몰랐는데 얼마 전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알게 되었어요. 지능이 높고 여성이라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네요. 자폐증은 타고난거라 고칠 수 없으니 ADHD만 약물치료를 한 달 간 했었고, 역효과만 나서 그만 두었어요(사실상 제가 거부했어요). 약을 복용했을 때 자살충동이 너무 심해져서 저 스스로가 방어기제로 거부하게 되었어요. (자살충동의 이유라면, 저는 게임개발팀에 소속되어있고 아이디어를 담당하고 있어요. 약을 복용하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많이 무기력해져요. 아이디어를 담당하면서 정작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으니 스스로의 가치가 없어진 것 같더라고요.) 아무 생각도 안 나니 아무것도 안 하게 되고 한 달 간 식사도 잘 안 하고 거의 침대에만 누워있었어요. 약효가 떨어졌을 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약물치료를 거부했고 지금은 치료를 그만 둔 지 꽤 되었어요. 문제는 약 복용을 그만 둔 후부터 나타났어요. 무언가를 할 때 동시에 다른 것을 하려고 하거나, 식사 도중에 생각 난 다른 걸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 다니다가 몇 시간을 보낸다던가 하게 되었어요. ADHD의 증상이죠. 약 복용 전에는 없던 증상들이었어요. (저는 자기 인식력이 매우 높은 편이고, 실제로 ADHD를 가진 사람들의 영상 매체들을 보면서 저는 절대 ADHD는 아닐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에는 이런 증상이 없었기에 그랬던 것이었어요.) 하지만 약 복용 이후(부터 중지하고 현재까지)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생기거나 정도가 약했던 문제행동들이 많이 심해졌어요. 현재는 치료를 거부하면서 병원도 가지 않고 있는 상태에요(병원에서는 약을 무조건 처방해주기 때문에...). 하지만 이제 전문기관에서 행동교정치료를 받고싶은데, 제 사정상 병원을 거쳐야하니 거부감이 있어요. 병원을 다닐 때에는 보호를 받고있는 청소년이었기에 의사와 제 보호자 단 둘이서만 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기에, 의사선생님이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던 해당 병원에 다시 가는 것이 많이 불편해요. 병원에 갈 생각은 있지만, 생각만 하면 조금 두려워지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많은 정상인과 전문가와 사람들의 의견과 응원이 필요해요. 여러분들이 보기에 제 상황은 어떤 것 같고,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지 각자의 생각을 알려주셨으면 해요. (남들과 많이 다른 의견들이라도 괜찮아요.)
더이상 살기 싫어. 이제 이유는 없어. 그냥 살기 싫은거지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종종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서 울컥하는데 한번 울컥하면 감정을 추스를수 없이 눈물이 나요.. 눈물이 안 멈춰서 휴지로 눈물 닦으면서 계속 일했어요. 원래는 슬픈 드라마를 봐도 공감을 잘 못했었는데 요즘은 조금만 슬픈 대사가 나오면 나도모르게 펑펑 눈물이 흘러요... 조금 오바스럽다 싶을 정도로 주체가 안 돼요..; 누가 힘들지? 란 말만 해도 펑펑 울고싶고 툭 하고 건들면 바로 눈물샘이 터질것 같아요
낮엔 평소에 하던 고민들을 억지로 잊어버리려고 영상을 보거나 tv를 보거나 사람과 만나서 막 웃다가도 밤에나 혼자 있기만 하면 한없이 우울해져요 혼자 막 울기도 하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아요 왜 그럴까요..
제가 우울하다고 느끼는게 정말로 우울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혹시 내가 지금 이 우울한 감정과 이렇게 내가 힘들다. 하는걸 오히려 과시하고 즐기는건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진짜로 우울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왜 그랬을까 하는게 그냥 일시적인 사춘기 현상인가? 싶기도 해요 막막하네요 우울증이라고 365일 무조건 다 우울한건 아니라는걸 잘 알지만 그래도 저는 행복한 편인데 내가 만족을 못하는건가? 싶기도해요
청소년인데 밤에 가끔 릴스나 뉴스로 사회 문제들을 보면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어요 그 사회문제에는 건강이나 전쟁 등등이 있는데 전쟁이 나서 죽을것같다는 상상을 한다거나 아님 내가 만약 이렇게이런 병에 걸려서 죽으면 어쩌지? 등등의 생각으로 조금만 팔이 저려도 너무 불안하고 어떻게 지구가 멸망하고 어떻게 내가 죽을지 상상을 하다보면 너무 무섭고 블안해서 잠을 못자겠어요 지금 이걸 쓰는 시점에도 ”어떤 병으로 최초 사망“ 이런 릴스를 봐버려서 잠에 못 들고있네요 이런건 어째야 할까요 이거보시는 여러분들은 좋은 꿈 꾸세요
제목을 입력하라는데 제목을 입력하는 칸이 없어요
저는 칼로 안하고 가위로 긁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처도 안나고 그냥 하면 시원하죠 아무도 모르고 흉도 안나서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처음에 할땐 그렇게 생각했죠 이젠 매일 하루 일과가 되버렸습니다 저녁에 잘준비를 하고 가위를 고르고 침대에 누워서 긁고 괜찮아지면 자고 이걸 매일 하다보니 '칼로 해도 괜찮을거같은데?' 이런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지금도 글을 쓰면서 하고 있고 끊어야되는걸 알지만 못끊겠습니다 저번에 끊을러고 노력하다가 하루 안하니깐 금단현상와서 고생을 더했거든요 바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살시도보다 자해가 낫지않나요 그래서 전 자해를 선택한것입니다 뭐 매일 밤마다 고비가 있지만 자해로 살아가고있습니다
난 지금 우울한 척하고 있는 걸까요?.. 분명 몇 주 전만 해도 죽기 직전만큼 힘들었는데, 요즘 들어선 조금 웃는 날도 늘고 하지만 어딘가 텅 빈 느낌에 우울한 글을 자꾸 써대요. 우울한 척하는 것 같은 제가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