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괴롭힘당하는 학생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중학교|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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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학교에 괴롭힘당하는 학생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심한지 설문 조사에 저만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적이 있습니다. 집단 따돌림 당사자들(반 인원 전부)은 지들이 가해자인지도 모르고 피해자는 자기가 체크하면 들킬까봐 못 했습니다. 선생이 매우 심각하다에 체크된 인원을 말하자 모두 그 친구를 바라봤었습니다. 중학교 때인데 수업 중에 실수로 핸드폰에 알람으로 벨이 울린 적이 있는데 벨이 울렸던 다른 친구껀 안 뺐고 제 것만 뺏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따지니까 담임이 하는 말이 그러니까 들키지 말았어야지라고 하더군요. 어느 날 반에 누군가 내 물건을 훔쳐가서 담임한테 도움을 요청하니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결국 *** 사물함에서 내 물건이 나왔고 그 녀석은 뻔뻔하게도 잠깐 빌려간 거라며 태연하게 말하는데 담임은 니가 잘 챙겼어야지라고 비웃으며 말하더군요. 그 때부터 저는 선생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은 없고 교사를 직업으로만 대하는 여선생의 태도에 매우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말하니 니가 공부를 못 해서 그렇다 공부를 잘했으면 예뻐해 줬을거 아니냐던 아빠와 엄마는 듣는지 마는지 아무런 반응도 안 했었습니다. 언제는 친한 친구랑 캐치볼을 하러 주말에 공터에 나왔는데 얼마 뒤에 같은 학교 ***들이 지들도 야구하겠다고 떼거리로 나왔습니다. 제 친구가 공 주우러 걔네들 사이로 간 사이 녀석들은 내 친구한테 꺼지라면서 막 욕하고 때렸습니다. 저는 경찰을 부르는 게 더 현명한 거 같아서 몰래 나와 경찰에 신고 했는데 신분을 밝혀야 접수가 된다면서 신분보장을 안 해줬고 저는 분노를 감추며 제 모든 신상을 밝히고 접수를 해야만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경찰이 내 친구 부모랑 ***들을 같은 공간에서 서로 화해하는 거로 무마시켜버렸습니다. 아마도 학교에서 보복이 두려웠겠죠. 다음 날 학교에 왔을 땐 제가 신고한 거 이미 다 까발려진 상태였고 친구는 온몸이 피멍투성이인 상태였습니다. 저는 교무실에 불려가 어제 있었던 ***들이랑 같은 공간에서 경위서를 작성했고요. 그날 이후 친구는 변해버렸고 심각한 대인기피증으로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말수도 줄고 밝고 귀여웠던 모습은 덕지덕지 붙은 살에 묻혀 온 데 간 데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차라리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친구를 그 자리에 홀로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 싸웠더라면 지금처럼 변해버리진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와 자책으로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은 이후로는 설문 조사 때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말하겠냐는 항목에 아무도 없음에 체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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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d3b06df5c83bb1f8a48 혹시라도 누군가 중학교에 입학하게 된다면 잠실에 있는 옥상에 골프시설 있는 초등학교 옆 중학교는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영어 과목 ㅂㅇㅁ 그년이 담당하고 있을지도 몰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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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글만 읽어도 너무 화가납니다. 얼마나..힘들었을까요.. 아무도 내편이 되어주지 않는 어른들. 무심한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까지.. 그냥대충대충 교육방침으로 내려오니 하는 설문조사..알면서도 묵인하는 선생님. 그런사람이 진정 선생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는걸까요.. 내반에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길. 조용히 그냥 넘어가길..이런태도로 묵인해왔겠지요. 사회에서도 그런일이 허다합니다. 피해자가 눈치보고 피해자가 피해야하는 세상. 가해자가 떵떵거리면서 사는 세상. 뭔가 잘못되었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묵인하는 수많은 방관자들..나만 아니면 돼 라는 태도.. 차별받는 사람. 피해자탓으로 돌리는 뻔뻔한 사람들. 부모님마저 등돌려버리니 세상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기분을 느꼈을테지요. 내편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불의를 참지못하고 신고해줘서 고마워요. 결과는 엉망이었을지 몰라도 그냥 지켜만보고 나만아니면돼라는 태도로 방관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그 ***들이 잘못한거에요. 그 가해자들이 나쁜놈인거에요. 내가신고했기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친구가 더 잘못되었다 생각하지마세요. 같이 싸우진 못했지만 신고해준것만으로도 저는 엄청난 용기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그 못된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또한 방관하던 그 선생까지도요! 마카님의 친구상태도 걱정이지만 마카님도 걱정되요. 무슨일이 생겼을때..아무도 도움을 청할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마카님의 마음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까요? 아직 여리고 어린 마카님의 마음이 파랗게 멍들어 있는걸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때는 익명으로라도 글올려주세요. 직접적으로 제가 도움을 줄수는 없을지도 모르나...마카님의 우울하고 상처가득한 마음은 보듬어 줄 수 있어요. 익명으로라도 무슨일이 생긴다면 꼭 말해주세요. 분명 누군가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팍팍하고 힘든 삶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줘서 고마워요. 아직은 꽃피울 시기가 아닌가봐요. 곧 꽃이 예쁘게 필거에요. 분명 마카님도 친구분도 아름다운 꽃이 될테지만 아직 때가 아닐뿐.. 예쁘게 피어날 예비 꽃님 분명 누군가는 꽃님에게 비를 내리고 햇살을 비춰줄거에요..많이 겁나고 힘들었을텐데 견뎌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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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글을 읽는데 무능한 선생님에, 방치하는 부모님, 이상한 학교 학생들 다 화가 나네요. 마카님 그런 상황에서도 버텨줘서 고맙고, 아직 있어줘서 고마워요. 마카님 주변에 힘이 될 곳, 의지할 곳이 없어서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고한 것은 큰 용기였어요 정말. 그 행동을 그 누구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을거예요. 오히려 용기가 있었다고 칭찬할 거예요. 나때문에 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친구분은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그 *** 학생들을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고 학생들의 잘못이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죄책감에 있으면 마카님 또한 많이 힘드실거예요. 마카님이라도 그곳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괜찮아야 남들에게도 다가갈 힘이 생기거든요. 마카님에게 지금까지 그 누구도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여기서라도 위로 받고 기대시고 의지하셨다 가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못만났을 뿐이지 앞으론 충분히 마카님과 어울리는 좋은 사람을, 의지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 친구분과 마카님 같이 상담이나 취미생활을 해보면 어떨까요..? 두분이 서로 의지 관계가 되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친구분도 마카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글을 읽었을 땐 두분이 가장 두분에게 서로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조언도 그럴싸한 위로도 못해드려 너무 죄송해요.. 마카님에게 앞으론 좋은 사람, 좋은 인연, 좋은 일들만 있을거라 확신하고 기도할게요.. 친구분도 꼭 좋아질거예요. 당연히 저또한 기도할거구요.. 마카님 죄책감 가지시 마시고 지금까지 너무 강하게 상황에서 이겨내주고 대응해줘서 감사해요. 마카님은 무엇을 해도 이겨내고 성공하실 수 있는 사람이에요. 조금만 더 힘내서 누구보다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할게요. 응원해요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