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고2인 고등학생입니다.. 내년에 수능본다는 불안감에 잠을 미처 못 자기도 하고 명문대라는 꿈이 있지만서도 자주 손에서 펜을 놓고 공부하지 않으려는 심리기제가 들기도 하고 매일매일을 공부에 자신을 갈아넣고 싶은 마음이 급한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언니랑 한국사 점수 내기했거든요 사실 강의 많이 못 들었는데 언니 막 하는 거 보니까 승부욕이 돋네요..ㅋㅋ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봐야겠어요 이제 진짜 시간을 확 늘릴 때가 됐어요 가게도 다음주부터는 안 나길 수 있을 것 같아여
(2025/7/20) 오늘은 학원에 갔다. 진로 관련된. 처음엔 기분이 괜찮았으나 선생님께 지적을 받고 왜인지 눈물이 쏟아졌다. 솔직히 울 생각도 없었고, 애초에 매주 듣는 '피드백'일 뿐이라 울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작년인가에 남몰래 잘 못하는 내게 화가 나 답답함에 눈물 잠깐 조금 흘리고 말았는데, 오늘 갑자기 쌤 앞에서 선보이다가 피드백 좀 들었다고 갑자기 울컥했다. 난 어느 순간부터 친구든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지인이든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지적(피드백)을 받는 걸 무척 싫어했다. 그래서, 지적을 듣지 않기 위해 즉.. 나를 위하여 무엇이 됐든 처음부터 잘하려는 습관? 뭐 그런 게 자연스럽게 생겼다. 내가 정말 의지를 갖고 할 수 없는 분야라면 포기해버리고 지적을 듣지 않으려 피하거나 듣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런데, 진로가 정해지고 그 분야에서 성장하려면 피드백은 불가피하다. 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었기에 내가 싫어하든 말든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다. 이따금씩 자기 비하를 하며 자존감이 내려갈 때도 있었으나 애써 무시해 왔다. 그러다 버티기 힘들 땐, 아주 가끔씩 몰래 자리에서 눈물 좀 훔치거나 조용히 밖으로 나가 울고 들어간다던가 했다. 하지만, 오늘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서러워졌다. 위에서 말했던 습관?이 시간이 지나자 뭐든 잘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졌고,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같은 자질구레한 아픔이 찾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경험을 해 본 나는 깨달은 바가 있었다.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걸. 그래서 나는 뭐든 하기 전에 '잘하려고 하지 말자... 에라 모르겠다로 가자'라는 말을 되뇐다. 그러나 인간이 살면서 뭐든 마음대로 되는 것투성이던가. 오늘은 그 말이 통하지 않았던 모양인지 엉망이었다. 그랬기에 피드백을 받았고.. 오늘의 나는 좀 방심했던 것 같다. 앞에 행운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그게 화가 되었나 보다. 눈물이 흐르고 서러움이 드는 와중에도 나는 '내가 우는 바람에 다른 애들이 피해 입거나 안 좋게 보면 어쩌지.'싶은 마음뿐이었다. 내겐 다른 사람들 앞에서 흘리는 내 눈물은 민폐 덩어리일 뿐이다. 울지 않으려 애써 웃는데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진짜 당황했다. 동시에 화도 좀 났다. 눈물을 멈추려면 좋은 생각만 해야 하는데, 자꾸 자기 비난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결국 우울해져 눈물만 더 나왔다. 그때의 나는.. 감정 하나 제대로 못 억누르는 내가 너무 싫었고, 내가 다른 사람들을 당황케 만들어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가 부담스러웠고, 그런 내가 또 싫었다.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내가 너무 창피했다. 평소에 잘 듣던 피드백이었을 뿐인데... 뭐가 그리 서러웠을까. 동생의 조금 투박한 위로는 효과가 그리 좋지 못했지만, 다른 동생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이 계속해서 울렸다. 그러면서도 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위로 들었다고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에 눈물을 멈추지 못해서. 그 순간 나는 그냥 다 미안했다. 내가 울어버려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것 같고. 충분히 삼킬 수 있었는데, 선생님의 눈을 보니 참을 수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자꾸 성적에 맞는 대학 리스트를 뽑아서 장단점을 적고 어쩌구 저쩌구... 제가 선생님과 상의하고 상담도 하면서 정하겠다고 하는데 한숨만 내쉬고 저를 너무 한심한 사람 보듯이 봐요 약속만 잘 하지, 아무것도 안하려고 한다고... 제가 조사를 한다고 한들 선생님 도움을 받아봐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이대로면 자기가 대학을 조사해서 원서를 제 대신 넣겠다네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걸 알지만 자꾸 불안해져요 아빠 말하는 것도 화랑 짜증을 많이 내는 공격적인 어투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원서접수까지는 아직 한달정도 남았고, 제가 스트레스에 예민해서 요새 몸 상태가 안좋거든요? 집중이 잘 안되고, 수시로 머리가 아파서 하나에 진득하게 집중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천천히 신중하게 여러 의견 들으면서 정하고싶은데, 그걸 이해를 못하시나봐요 저번에도 대화하다가 화내시고... 그래서 울음이 터져서 울다가 갑자기 숨쉬는게 안되고 힘들어져서 헐떡이고 있었는데, 아무도 안도와줘서 알아서 코랑 입 틀어막고 진정했어요 나중에 전화하자며 끊으시더니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다시 원래 주제로 대화가 돌아가더라구요 대학 하나때문에 이렇게 힘들 일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서 몇일간 방에 틀어박혀있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저만의 공간, 저만의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하네요 뭔가 두서없이 주절주절 적어봤는데, 글로나마 발산하니까 조금이나마 후련해진 기분이에요
괴로워요
살기싫다 그냥평생자고싶다 아무랑도대화하고싶지않음그냥자고싶어 아무걱정없이계속자고싶어계속
국어 선생님 바꿔야겠어요.. 국어가 쉽게 나와서 선생님이 강의를 되게 깔끔하게 축약해서 하세요 근데 논리고 문법이고 저는 한번도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현강이랑 인강이랑 좀 다른지 제가 공지를 못 본건지 강의 안 한 내용 같은데 했다고 하시는 부분도 있어요.. 그런 거 얘기하면 맨날 어릴 때 혼나고 그랬는데.. 여튼 어릴 때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참 모르겠네요 남들 인간관계로 힘들 거 정말 어릴 때 다 때려 박은 것 같아요 근데 어릴 때 공부 잘한 애들은 잘 맞을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야겠죠.. 시험 붙으면 마음이 아마 많이 편해질 거예요 상담 받으면서 계속 치료 받아야죠.. 지금이 제일 힘들거예요 이거는 돈을 벌고 제 자리가 생겨야 나아져요 40~50대 되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ㅋㅋ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고요.. 저 한 60대 되면 이제 슬슬 그분도 갈 때 되시겠죠 할머니들 말투 느낌이네요.. 말이 매워요..ㅋㅋ 여튼 국어는 옮겨야 될 것 같아요 강의수가 많아도 선생님이 국어 문법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고 글도 더 자세히 읽어주시고 논리도 좀 더 꼼꼼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일단 새로운 선생님으로 바꾸고 책도 다시 사야겠어요 7월이니까 가능하네요 ㅋㅋ 그래도 선생님이 기출 되게 잘 골라주셔서 그냥 연습용으로 스케줄표 보고 매일 푸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며칠 해보니까 한 과목을 오전에는 다 끝내야겠더라고요 오전에 A과목 오후에 B 저녁에 C 이게 제일 좋아요 하나가 늘어지면 지쳐요 그러다보면 9~10시간 되고 영어 단어까지 외워야 하는 거죠.. 9월 10월은 영어랑 행정학 봐야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한국사 하나 듣고 복습 싹 했어요 밥도 먹었어요 지금 한국사 하나 더 듣고 복습 하려고요 조금씩 습관이 잡히기 하네요.. 하나 더 들을게요
며칠 해보니까 아침 8시 정도에 공부 시작해서 저녁 8시에 집에 가는 패턴이 좋을 것 같아요 저녁은 집 가서 먹는 게 좋고요 저녁에 감정이 많이 올라와요 아침에 공부가 제일 잘 되고 저녁 한 8시부터는 멍해지네요 그렇게 해서 9~10시간 정도 맞추는 게 제일 베스트일 것 같아요 주 60시간은 힘들 것 같고 50시간으로 목표를 잡아야겠어요 지금 개념이 제일 힘들거예요 그리고 오전에 한국사를 두 개씩 다 끝내야 될 것 같아요.. 오후는 국어 보고 저녁은 행정법을 보고요 행정법 강사님을 제일 좋아해요 그 분 볼 때는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왜 갑자기 혼났을 때 기억이 아니라 고딩 때 혼자 다닌 게 떠올랐는지.. 상담은 나중에 받고요..
고3 수시러인데 수시 다 끝나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애들이랑 파자마 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가지말라고함. 정신이있니없니, 대입 끝났니, 성적이 그따윈데 고3이 공부 안하고 뭐하니 라면서 파자마 갈거면 집 나가라고함. 친구들끼리 파자마는 오랜만이라 나도 진짜 가고싶었고 저번에 엄마가 파자마 된더해서 애들한테 파자마 간다했단 말이야 근데 당일에 안된다고 하기는 좀 그랬어. 그래서 그냥 파자마 갔다올려고 짐 싸는데 엄마가 카드를 다 가져갈려고 억지로 가방을 뺏고 자기가 사준거 다 내놓으래. 거기서 화나기도 했고 서러웠어.. 그러더니 언니가 갑자기 오다니 @@고는 다 ***거 아니야? 수능도 안끝났는데 파자마 하고?그러는거야. 그냥 너무 짜증났어 갑자기. 언니가 종강하고 나서 같이 집에 사는데 맨날 둘이서 내 얘기를 했어 00이는 공부도 안하는데 학원 왜보내냐, 00이는 @@고가서 등급도 못딴다, 공부도 안하는게 등등 둘이 밥먹을때면 계속 그소리를 했어. 그게 너무 짜증나고 서럽고 화나서 셋이서 저녁 먹는 자리를 피해왔어. 매번 언니 출신 고등학교에 비해 내 학교를 무시하면서. 그래 언니가 그래도 대학 인서울 나왔으면 몰라. 재수해서 금오공대 갔고 지금 삼수중인데 고등학교 내신 6,7등급 나왔으면서 그 말 하는게 너무 화났어. 그리고 내가 언니 성적을 모르는줄 알았는지 내 성적보면 맨날 너네 언니는 이정도까지 아니였다, 이 성적이면 금오공대도 못간다 그러는거야. 그래 수시보다 정시로 대학가는게 힘든게 알아 그래서 내가 수시로 대학갈려고 열심히 3년동안 학교생활 했고. 근데 걍 언니랑 엄마가 맨날 내 노력은 무시하고 수시로 대학가는건 너무쉽다 막 그런 소리만 하는게 그냥 다 짜증났어. 내 총 내신이 3.5인데 이게 잘한 수준은 아니라는거 나도 알아. 근데 난 할 수 있는만큼 했어 내신 올리는게 한계가 있어 생기부 활동도 열심히했고. 3년 내내 제대로 친구들과 논적이 없어서 하루 논다는게 그장도로 잘못된거야? 난 진짜 모르겠어 하루도 아니고 반나절 논다고 뭐가 달라져? 그리고 난 정시로 가고싶은 마음없고 내 성적 대는대로 갈려고 했단 말이야 엄마도 그걸 알고. 정말 수시러가 내신 다 끝나고 노는게 정신이 없는거야? 최저도 6모, 7모 때 다 맞췄었고 최저 빡세지도 않아서 난 면접 준비+최저 만 준비만하면되는데 말이야. 그저 수고했다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등급이야? 나보다 등급 낮은애들은 부모님들이 수고했다 문자 보내시는게 너무 부러워 진짜 내가 정신이 없는거야? 내가 ***거야? 그냥 오늘 갑자기 3년내내 있었던 일이 생각나면서 터져버렸어. 그냥 졸업하자마자 자취하고싶어 난 이때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에 우리 가족이 가장 최악인거같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