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는 날 위해 세상에 현신한 악마가 아닐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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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b1191
·7년 전
어쩌면 너는 날 위해 세상에 현신한 악마가 아닐까 연약함을 속으로 감추며 아득바득 살아가보려는 내가 어떻게하면 무너지는지 완전한 정공법을 아는거지. 내가 뭐길래 안놔줘? 싶다가도 내가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닫기도 해. 나는 이미 너만 보면 눈앞이 흐려질정도로 아프고 괴롭기만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니 말에 혹해서 마치 너가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는 것처럼 그 눈빛이, 따듯한 듯 들리는 너의 절절한 말들이 마치 허상이 아닌것처럼 믿게되고 결국 이렇게 다 끝난 일을 다시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어. 작년부터 우리 관계는 파란약과 빨간약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난 과연 좋은사람들이 보여주는 밑바닥같은 내 현실세계와 나쁜 너가 보여주는 달달하고 곧 깨질게 분명한 너의 꿈속세계중에 어느 편을 선택해야 하는 건지 아직도 난 잘 모르겠어. 니가 아니란 걸 알다가도 자꾸 보이는 내 밑바닥, 말뿐이라도 나를 이해해주는게 너밖에 없다는게 참 말도안되는거 나도 잘 아는데 아니라고 잘 살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낼거라고, 너 말고도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사람들 많다고 생각하려고 애를 써봐도 인생이 아니라고 말해주는것 같아. 난 그냥 비참하고 구질구질한게 맞대. 혼자서, 스스로 를 좋아하던 내가 뒤늦게 깨달은 내 외로움은 너무 무섭고 크다. 사실은 애정을 너무 바래서 애정을 포기하고 뒤돌아선거라는걸 알아버렸어. 부모에게서도 친구에게서도 받을 수 없으니까. 그래. 어쩌면 늘 배워왔던대로 난 괴물이니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잘 살아왔는데 왜 이제와서 바랠수없는걸 바라지..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집에 앉아있을 때도 계속 토할것같은 느낌이 사라지지 않아 입에서 손을 못떼고 있어. 넌 내가 힘들어도 만나고싶다고 했지. 그래놓고 금방 버릴거라는 말도 했잖아. 사람일 원래 그런거라고. 이렇게 요약하면 넌 또 자기 말을 왜 곡해하냐면서 답답해할까. 난 아무리 정리해봐도 이렇게 들리는데............. 이젠 너랑도 통하지 않는걸까. 난 이미 안되는 끈들을 들고 정리하려고 하는걸까. 내 인생이 자꾸만 아래로 치닫는 이유를 생각해봤어. 가족탓만 하지 않고 똑바로 생각좀 해보게. 암만 생각해도 내가 너무 나약한것같아. 너 정도 유혹에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게 너무 웃긴거있지... 역시 너에게 연락을 하면 안됐던거구나. 그냥 그 날 죽었어야했는데 굳이 얼굴보고 가겠다고....... 내 2년간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든거지 나.. 결국 내 발로 이 진흙탕에 다시 걸어들어온ㄱ거네. 아무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어. 겁이 많은 나니까 누가 그냥 죽여줬으면 좋겠다. 그럼 그 사람을 은인으로 여기고 신고도 안하고 저항도 안할건데.. 이제는 어떤 노력도 어떤 계산도 왠지 소용이 없을것만 같아 무서워. 이게 진짜 내가 아무리 어떻게해봐도 내 힘으로 안끊어지는 문제라면? 진짜 어떤방법을 써도 너가 지금처럼 다 뛰어넘는다면?.. 그냥 포기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듯이 1~2년안에 버림받을 각오하고 널 계속 만나는게 최선일까? 그 안에 어떻게든 내가 마음을 없애는거야. 멘탈이 좀만 강하면 해볼만한 무리수인데 내 환경이 자꾸 너에게로 날 떠밀고ㅋㅋ니앞에서 약한모습 들키게하고 그래서 너와 있는 시간동안 너에게 받는 것들이 날 흔들면 난 견딜수있을까 암만 생각해도 살아있지 말았어야 했어. 좀 아팠겠지만 개천절날 발이 미끄러진척 해볼걸. 근데 사람이 많아서 곧바로 구조되었겠지... 답이 없긴하네. 해볼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본것같은데 이제 내가 남은 한가지를 선택한대도 비난받지 않아도되는거 아닌가. 그냥 이제 수고했다고 말 해줬으면 좋겠다. 애썼다고.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했지만 혼자 많이 고생하고 노력했으니까.. 이제 쉬어도 된다고 누가 말 한마디만 해주면 맘편히 떠날수 있을것같아. 내가 살아있는게 죄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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