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평범한 인문계 고3 이과생. 어려서부터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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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sh70
·7년 전
19살 평범한 인문계 고3 이과생. 어려서부터 수학을 정말로 좋아하였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영어였다가 한자였다가 이렇게 분야만 때때로 변했지 '교사' 라는 꿈은 그대로였다. 내가 수학교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명백하다. 1. 수학과 남을 가르치는 것에 정말로 관심이 많다. 수학은 엄밀한 질서가 그 틀을 구성한다는 것과 달리 어딘가 이중성이 존재하는 듯한 모습이 있다. 바로 개념들을 서로 연관***면서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나는 이차방정식과 이차부등식과 이차함수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수학의 '매력' 이라 자칭하는 위의 '재미'를 깨달았다. 평소에 개념과 원리 그리고 그 증명들을 살펴보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남을 가르치는 것에도 흥미를 느꼈다. 수학에만 꽂혀서 수학만 파온 스타일이라 수학에는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르는 것들을 가르쳐주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뿌듯한 감정을 계속 느껴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던 것이 결정적으로 내 진로와 딱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 2. 교육제도로 인해 망가져버린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인식을 고쳐주고 싶다. 객관적으로 보아 공부라는 게 재밌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앎의 즐거움'을 무시할 수 없기에 재미없다고 할 것도 아니지만 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자주 느끼곤 한다. 딱딱한 언어와 공식들, 그리고 주입적인 교육이 아이들이 수학을 더 기피하게 만드는 것 같았고 그렇게 고통을 받는 듯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히 보여서 정말 안타까웠다. 현재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마지못해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들도 어른이며 내 눈에도 보이는 모습이 자기들한테 안 보일 리가 없다. 알면서도 사회 풍토가 그러니 이러한 교육방법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아무튼 거창하게 말하자면 이러한 교육방식과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깨부숴주고 싶다. 수학의 엄밀함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약속한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어렵다, 혹은 실생활에서 쓸모가 거의 없다 라는 등의 수학에 대한 진부한 고정관념들을 깨부숴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보살펴주고 싶다. 가고 싶다. 붙들어 매라. 힘내자. 게을러져도 포기는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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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7199
· 7년 전
진짜 멋있으셔요 !!!! 수학교사가 되시는 길에 너무나 많은 좌절과 고난이 오더라도 쓴이님이 정하신 "남에게 도움이 되는것" "세상을 바꾸*** 하는 것" 이 방향 잃지 마시고 어느 길로든 흥하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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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h70 (글쓴이)
· 7년 전
@kye7199 감사합니당..!:3 현재 목표로는 서원대학교 수학교육과 생각 중이에용 아무래도 학급 분위기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지쳐서 게을러진 탓에 내신을 좀 망친지라... ㅠㅜ ㅋㅋ.. 아무튼 정말로 아이들에게 '생각하며 고민하는' 수학의 '재미' 를 느끼게 해 주고 싶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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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e7199
· 7년 전
어떤 길이든 방향만 잃지 않으신다면 쓴이님이 원하시는 길 슬럼프에도 잃지 않고 나아가실거라 믿어요ㅎㅎㅎㅎ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