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울었다. 예전 내가 쓰던 다이어리의 내용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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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냥 울었다. 예전 내가 쓰던 다이어리의 내용을 보고 그 내용의 상황이 떠올라 그 당시의 나와 너와 너희들이 생각나서 울었다. 그 내용을 적은 이 삐뚤빼뚤한 글씨를 보고서도 울었다. 혼자 조용히 방에 갇혀 울기만 했다. 나중에는 나와 이 세상을 가로막고 있던, 지금도 가로막는 이 내 눈 앞에 있는 문이, 정말로 작은 이 문이 나를 차단***는 것만 같아서 울었다. 또, 심장이 도려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심장을 뽑아내고 싶을 만큼, 감정이나 기억들을 잃어버리고, 잊고 싶을 만큼 아팠다. 끝내는 너 또는 너희들을 보고 싶어서가 아닌, 예전에 밝게 웃던 내 웃는 모습이 그리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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