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어느순간부터 ***가 됐네요
크게 상관없는 일이라서 양보해주고 빌려주고 한건데
이젠 애들한테 만만한 존재가 됐어요
제가 학생이라서 급식실에 줄을 서는데 전에 누가 친구가 앞에 있어서 앞으로 가도 되냐고 저한테 물었어요. 그래서 된다고 했죠 급식 빨리 먹어서 좋을 것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전엔 애들이 저한테 필기구를 빌려가도 되냐고 물었어요. 저는 된다고했죠 고작 화이트나 펜정도인데 제가 크게 손해볼 건 없다고 생각했어서요.
그 외에도 많을 걸 빌려주고 양보해줬어요 제가 큰 걸 주는것도 아니니까 그 정도는 베풀 수 있다고 생각했죠
근데 언제부턴가 제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되어있더군요
애들은 말없이 필기구를 가져가서 제대로 돌려주지 않고, 줄을 설 때 항상 제 앞에서 새치기를 합니다. 허락도 구하지 않고요. 근데 여전히 크게 손해보는 건 없어요. 그냥 기분이 많이 상할뿐이죠. 오늘은 학습지를 제출하려고 줄 서 있는데 한 애가 아무렇지 않게 제 앞으로 끼어들더군요. 제 앞 애한테 자리를 맡아달라 한건지 뻔뻔하게 새치기를 한 건진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괜히 별것 아닌 것 갖고 쪼잔하게 구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뭐라 하지를 못하겠어요. 저 많이 답답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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