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고 싶고 두근거림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고 싶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내일도 비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수도권 서쪽 지역에 많은 곳은 200mm이상 온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날위한인생을 살아보려고요 그래도 되겠죠? 왜냐면 가끔은 내가 쓰레기통이 된 기분이었거든요
여기 글들을 보면 많은 글이 보이더라구요 정신과를 다녀와 약 드시는 분들까지.. 지금 제 상황에서는 약이 진심으로 필요하겠다, 했지만 글들을보니 꼭 그런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봄이 사람들이 많이 자살하는 계절이라는데 맞는 말 같아 여름이 되니 몸이 축축 늘어져서 무기력해지더라 자살시도를 할만큼의 의지도 없이 무기력한것 같아
부모님을 모시고 개인여행을 다니는 것도 이제 어느정도 경험치가 쌓였어. 처음에는 두렵기만 했지. 불안했기에 꼼꼼하게 준비해서 미래를 맞이했고 결과는 좋았어. 일은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예기치 못한 건 해프닝으로 잘 마무리되었지. 이번에는 한인민박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신경은 가장 많이 쓰이더라. 영어가 잘 안통하고 난 중국어 기초도 모르는데 기차 타야하지, 택시 타야하지, 셔틀버스 타야하지, 와중에 전파는 자꾸 끊기지... 돈은 경험의 질을 결정짓는데 한정적인 여건에서 가능한한 자유로운 일정을 바란다면 서민의 입장에서는 발품을 팔 수밖에. 이건 한계 속에서 발버둥쳤던 기록이자 고난 속에서 자신을 성장케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여기에 비망록을 남겨. 내가 기울인 노력에는 잊고 싶지 않은 진실한 마음이 있으니까, 누구나 삶에서 그런 노력을 한번쯤은 해보았듯이. 백두산 천지를 보고, 귀국해서 사진으로 다시 보며 나는 사람의 인식에 대해 고찰해. 우리는 평소에 삶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지, 나의 시야는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었는지. 대도시로의 여행이 자극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대자연을 조우하는 건 쪼그라든 마음을 드넓게 펼쳐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같아. 자연은 나를 판단하지 않고 내 단점을 힐책하지 않아. 그저 네 존재가 어디쯤 와있니- 마음에서 가만히 의문 하나를 띄울 뿐. 돌이켜보면 난 지금까지 여지없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 삶에서 고난이 닥칠 때마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메마른 자작나무마냥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여지없이 괴로워했지. 어쩔 수 없었어... 그렇게 자기를 합리화하지 않고선 자신을 용서하는 첫발을 내딛지도 못했을테지. 난 하얀데, 난 본래 새하얀데 세상은 나에게 구정물에 잘 헤엄치는 물고기가 되어야한다고 했어. 아니면 남들처럼 두꺼운 나무껍질로 자신의 순백함을 가리고선 높게 높게 자라나 다른 나무들을 질식시켜야 한다고 했어. 그들의 말은 옳아. 그들이 만든 세상에서 난 언제나 이방인이었으며, 소속되려고 애쓰는 부적응자였으며, 그저 나약하게만 보이는 낙오자였다고. 나의 슬픔은 너무나도 컸고 나의 우울은 헤아릴 길 없이 깊었어. 이 세상은 밝은 태양 아래 화려한 옷을 입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의 건너편에 홀로 죽음을 고대하며 자신의 존재의미조차 변형시켜버리는 얼룩진 사람들이 존재해. 그들 역시도 본래는 하얀 도화지였을 거야. 누가 그들을 얼룩지게 했지? 왜 오늘도 사그라드는 생명의 불꽃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하지? 왜 인류는 누군가의 희생을 바탕으로 세워진 에덴동산에서 불안정한 행복만을 반복하고 있지? 사람들은 어둠에서 눈을 돌리길 즐겨한다. 어둠을 완전히 이해하고 빛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막상 자기에게 닥치면 모든 울음을 토해낼 정도로 나약한 주제에 끝없는 불안과 두려움을 또다른 자극으로 덮어가리는 삶. 그런 종류의 행복밖에 추구할 줄 모르는 삶. 그게 인생이란다. 하... 난 이제 그런 방식은 동의하지 않아. 덮어 가리는 행복이 아닌 진실하게 꿰뚫어 원인 자체를 소멸하는 게 완전한 행복이니까. 하지만 우리네 마음은 대자연에 비해 심각하게 쪼그라들어 있지 않니? 이 곳에 진정한 희망이란 존재하니? 난 너무너무 슬펐고 우울했어. 개인적으로 내 삶은 병마에 시달리는 인생이기도 했고 그렇기에 어떤 이유로든 아파하는 사람을 돕고 싶었어. 하지만 구원은 모두에게 이루어지지 않고 역사는 반복될 뿐이었지. 그래서 결국 인류 역사의 모든 선지자들은 개인의 해탈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나도 신이고 너도 신이다라고 말하면 신성모독으로 죽이려 드니까. 가슴 속 사랑을 분별없이 베풀라고 하면 고개만 끄덕이며 여전히 욕심과 분별을 꽉 움켜쥐고 있으니까. 난 있잖아, 모든 생명을 사랑해. 이렇게 말하는 건 위선적으로 들릴테고 그래, 어느정도는 위선적이야. 지금의 난 완벽하지 않으니까. 난 여전히 길을 찾고 있어. 전보다 더욱 간절하고 진실하게. 누군가 내 마음의 강에 발끝이 닿았다면 난 늘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 당신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고 나는 당신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싶다고 그렇기에 다시 용기 내어 푸르른 혈관 아래 흐르는 따뜻한 사랑을 내 손끝에 실어 보내는 거야. 가장 아파하는 당신에게 가장 깊은 사랑을. 가장 깊은 어둠 속에 잠긴 당신에게 가장 본래의 새하얀 빛을 발견하는 지혜를.
빨리 죽고싶은데 아픈게 싫어서 못 죽고있어요 진짜 죽고 싶거든요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정말이에요
내 위장 속은 자기혐오로 그득그득 차있나봐. 배를 가르면 자기혐오밖에 안 나올 것 같아. 그정도로 내가 밉고 싫어.
예를 들어 차를 타고 달리는데 차 문을 여는 상상. 가위를 쓰고 필통에 꽂는데 그 가위로 옆에 있는 사람을 찌르는 상상. 상대방한테 매우 무례한 말을 하는 상상. 조금 친한 상대방한테 스킨십하는 상상.(이건 동성한테 더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카페에서 들고 있던 컵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는 상상. 의식적으로 상상한다기보단 이런 장면이 갑자기 떠오른다는 게 맞는 표현 같고요. 물론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일 뿐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어요. 떠오를때마다 당황스럽긴 해요. 실행으로 옮기면는 큰일나는 행동들이잖아요? 그래서 생각이 떠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당황하며 얼른 다른 생각으로 옮겨버리기는 하는데... 왜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걸까요? 평소 감정표현이 적고 의사표현을 억누르는 편이긴 해요. 스트레스 받으면 이러는 걸까요? 혹시 저랑 비슷한 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