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이고 중요한 타이밍에 돈이 부족해서 오랜 친구가 그 중요한 날에 돈을 빌려주기로 했어요. 저는 그걸 믿고 한시름 놓으며 고맙다고 했고, 그 돈을 내고 중요한 일을 치르는 날이 왔는데 그 친구는 다른 얘기만 조금 하고 바빠서 연락을 안하더라고요. 그날이 그 친구의 월급날이라서 저한테 빌려주기로 한건데, 그래서 까먹을리가 없는데 왜 까먹었을까요? 대놓고 또 말하기가 민망하고 미안해서 저도 아무 말을 못했고 중요한 일을 해내지 못했어요. 관련된 얘기를 돌려서 말해도 못 알아듣고 본인이 빌려주겠다고 한 사실을 전혀 기억 못 하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데 너무 바빠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갑자기 저를 못 믿겠고 빌려주기 싫어서 다른 말만 하는 걸까요? 그러기엔 서로 늘 믿고 의지하는 엄청 친한 친구예요. 이 친구의 속내가 궁금하고 ㅠㅠ 저한테 중요한 일이라는걸 알면서 왜 그랬는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일때문에 중요한 일도 해결을 못했고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