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이제서야 아니 늦게나마
어떤게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 신념이 무너지고 있고 자존감은 힘없이 떨어지는 가을잎 마냥 내가 닿을 바닥조차 보이지 않고 떨어지기만 하네요.
이제 가족도 친구도 없어 이렇게라도 잠시 들춰지고 싶네요
매번 아침 아니 저녁이라고 해야될까 하루에 눈을 뜨는 그 순간 처음으로 드는 생각 "살기싫다" "지쳤다" "그만하고 싶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자기질책, 내 상황들 , 나의 선택들
자기계잘서를 수십권읽고 발버둥을 쳐도 결국 현실 앞에서는 다시 어제의 "나"
20대 초반 남들이 가는 다들 그렇세 하는 대학에 입학하여 세상이 알려준 인생네비게이션에 몸을 맡겨 살아간다
그중에 당연 나도 그랬고 의미없는 대학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몇달간 유럽여행을 떠나보기도 하고 대학 자퇴하면서 베트남에서 2년동안 사업도 해보고 그렇게 나의 힘없는 20대를 8년을 살아왔다
얻은건? 사람도 금전도 아무것도 없다
내 통장잔고 328,902원
부모님 빚 때문에 내 카드 명의로 대출한 금액 약 10,000,000만원
(오늘 처음알았다)
지방국립대 공대 2학년 중퇴
집안은 파산신청 진행 중
어떻게든 살아보려 바둥되지만 나의 28살 한국에서의 꿈꾸는 삶은 없다.
이제는 나를 끝까자 붙잡아 주려는 자신과 나를 유지해주는 에너지들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나보다 더 힘든 상황과 어려움을 가진 사람이 있지 않겠냐만 개개인의 고통과 힘듬을 상대평가 할수는 없다.
아무래도 조만간 사라질거같다.. 이 글이 다음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