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 이제 지겹다 불안하다는 말조차
나도 지겨운데 내 주위 사람들은 오죽할까
나는 불안해서 잠도 안오고 중간에 자꾸 깨고
헛구역질도 나오고 아침을 맞이하는게 죽을만큼 힘든데
오랜만에 연락한 부모님은 옆집에 누가 합격했다더라 취업했다더라 이런 말들만하고
친한 친구는 누구나 불안하니까 그냥 걱정을 하지마 라면서 쉽게 말하고
어떻게 주변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을까
쉽게 해결될 문제 였으면 새벽마다 울지 않겠지
아침마다 헛구역질하지 않겠지
그냥 누군가한테 기대서 펑펑 울고 싶다
누구라도 좋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