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의 공부를 하고 친구와 산책하고 웃고 떠들다 집에 들어오니까 죽을 생각만 하던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 짧은 순간 즐거웠던 너에게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기위해 미래계획을 세우는 나의 모습이 신기했다?
고마워
미운부분도 있고 싫은 점도 있지만 그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널 좋아하고 있어
네가 없었다면 난 이미 죽어버렸을거야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내가 가장 밑바닥에 쓰러져있을때 날 끌고 나왔던건 너야
싫어하고 미워하는 하나님께 널 내곁에 두었다는 거 하나만은 정말 감사를 표해
네가 내년에 나랑 여행계획 이미 세워뒀다는 얘길 들으며 웃으면서 나에게 미래가 존재한다는 게 두렵기도 했어
그때도 어짜피 지금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도 했지만
희망, 지금 이 감정이 한순간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나에게도 이런 감정이 있었다는 걸 일깨워 주어서 고마워
너에게 내가 소중한 사람이란게 너무나도 감사해
내가 좋다는 널보면 난 이 세상에 가장 가치있는 사람이 되
고마워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