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자유로움을 좋아해.
너의 눈코입도 좋아해.
너의 변덕스러운 성격도 좋아해.
작곡이나 미술같이 네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진중해지는 네 모습도 좋아해.
네 몸 상태를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말할 수 있는 너의 당당함을 좋아해.
천식 때문에 엉거주춤하게 뛰는 너의 모습도 좋아해.
나한테 좋아하는 사람 얘기도 막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포기해보려한다고 말하는 너도 좋아해.
난 귀엽다면서 귀여운 사람은 여자로서 안 보인다는 너도 좋아해.
날 좋아하지 않는 널 좋아해.
그냥 네 자체를 좋아해.
만난지 3일밖에 안 됐지만 이미 너에게 매혹당했어.
내 마음에 들지않는 너의 행동 하나하나 조차도 좋아지고 있어.
그래도 연락 받으면 성의있게 답장해주라.
너 원할 때만 부르지말고 내가 원할 때도 나와주라.
사실 앞에 얘기는 다 필요없으니까 내가 널 보고 있지 않을 때 날아가진 말아주라, 적어도 보고 있을 때 날아가줘. 널 잡지는 않을테니까. 난 너의 자유로움에 매혹 당한거니까.
만난지 3일인데,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진짜 좋아하는 거 같아.
매일 네 생각 중이야. 공부도 안되고.
정말 좋아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 훨씬.
그리고 사실 날*** 말고 계속 내 곁에 있어줬음 좋겠어.
넌 그때 기분에 따라 같이 있는 사람이 달라지지만 기분 상관없이 항상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내가 됐으면 좋겠어.